'타이틀 탈환 도전' 김효주 "우승 경험 덕분에 자신감 가득"

김현지 기자| 승인 2019-07-28 12:42
김효주가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가 치러졌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박성현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됐다.

이 대회는 김효주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 지난 2014년 김효주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61타를 기록하며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초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린 대회이자 LPGA투어 데뷔의 발판을 마련해 준 대회가 바로 이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2월 LPGA투어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우승과 연이 닿고 있지 않은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끊긴 우승의 맥 잇기에 도전한다.

2017년 갑작스럽게 침체기에 빠진 김효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올 시즌 11개 출전 대회에서 톱10에 무려 8차례 이름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물오른 샷 감을 이어 3라운드 단독 선두로 타이틀 탈환에 나선 김효주는 "2014년 우승 때는 긴장을 했었다. 아무래도 그때는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역전한 것이라 긴장도 많이 됐고 이기겠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쨌든 이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것을 해봤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감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목표만 생각해서 잘 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와 함께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게 된 선수들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대회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역시 톱5에 외국인 선수는 중국 강호 펑샨샨 단 한 명이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고,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하는 박인비와 고진영은 11언더파 공동 3위다.

공동 5위에는 이미향과 펑샨샨이 자리하고 있다.

2010년 신지애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박인비,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등 짝수해 마다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한국 선수들은 2017년과 2018년 빈 손으로 돌아온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며 한국 선수가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할 가능성 역시 매우 높아졌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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