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 제주(파72, 7241야드) 에서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이 막을 올린다.
우드랜드는 지난 2017년 치러진 1회 대회부터 올해 3회 대회까지 개근중이다.
첫 대회에서 5오버파 공동 40위를 차지했던 우드랜드는 지난해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최종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승이 불발됐다. 지난해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너무 강력했다. 켑카는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우드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시 켑카는 US오픈 3연패에 도전하며 114년 만에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우승컵은 우드랜드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독주했던 우드랜드는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했다. 켑카는 최종라운드에 1타 차까지 추격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우드랜드에 3타 차로 경기를 마친 바 있다.
US오픈 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다시 한 번 설욕전에 나선다.
우드랜드는 "다시 한 번 한국에 방문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고 하며 "작년에는 추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코스가 정말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경기도 잘풀려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투어챔피언십 이후 5주 간 휴식을 취했다. 이렇게 오래 쉰 것은 오랜만이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충분히 즐기며 연습도 했다. 경기력도 좋아지고 있고, 현재 만족하는 상태다"고 하며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보다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가 크다"며 웃어보였다.
키 185cm, 몸무게 88kg의 우드랜드는 장타가 주무기다. 올 시즌의 경우 평균 322.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고 있다.
장타가 주무기인 우드랜드는 "이 코스의 경우 전장이 길어서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역대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 브룩스 켑카 등도 장타자"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우드랜드에게 이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오는 11월 4일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가 발표되는데, 프레지던츠컵에 자력 출전이 불발된 우드랜드는 남은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여야만 한다.
우드랜드는 "미국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친분이 있어 우즈와 시간도 보내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 우즈는 기량이 훌륭한 선수들로 미국팀을 꾸리고 싶어하는데, 미국팀에 꼭 합류하고 싶다"고 하며 "이번 대회와 일본에서 치러질 조조 챔피언십까지 2개 대회가 남았다. 이 중 특히 제주도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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