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결승토너먼트 태풍의 핵은 인하대와 한양대이다. 예선 홈앤드어웨이와 6강 리그에서 나란히 압도적인 저력을 뽐낸 두 팀이 각각 안방 이점을 안고 결승 진출을 향한 피할 수 없는 진격에 나선다.
올해 대한항공배 고성대회·단양대회를 이미 석권한 인하대는 이번 U-리그마저 집어삼키며 ‘시즌 3관왕’이라는 대업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기세이다. 인하대는 6강리그에서 5전 전승,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압도적인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한양대와의 최종전(3-1 승)에서 1세트를 내주고도 리시브 효율을 62%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고, 중부대전에서는 임인규가 92%의 경이로운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매 경기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는 ‘해결사’ 윤경과 경이로운 결정력의 미들블로커 임인규, 알토란 같은 활약의 이용재·박건우, 그리고 팀을 진두지휘하는 세터 이한샘의 삼박자가 완벽하다.
한양대는 2위 자격으로 홈 코트에서 4강 준결승전을 치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익숙한 홈 팬들의 함성 속에서 빈틈없는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을 결합해 상대를 무너뜨릴 채비이다.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10월 6일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인하대와의 리턴 매치로 최종 승부를 꿈꾸고 있다.
홍익대는 성균관대와 2승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며 3위로 4강에 안착했다. 비록 6강 최종전에서 중부대에 아쉽게 패했으나,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저력을 갖춘 강팀이기에 한양대가 쉽게 볼 상대는 결코 아니다. 성균관대는 6강리그에서 홍익대에 간발의 차로 아슬아슬하게 4강 막차를 타는 드라마를 썼다.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만큼, 특유의 패기로 거센 반격에 나설 성균관대가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가을의 문턱, 대학배구 코트의 시선은 4강전과 결승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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