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KCC가 지난해 우승으로 KBL에 남긴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 6위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
물론 KCC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이나 선수들이 그렇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다. 정규리그에서 굳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상위권에 올라갈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개막전부터 LG에 35점 차로 졌다. 68-103. 디펜딩 챔피언의 첫 경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무기력한 결과다.
물론 한 경기일 뿐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훨씬 많고, 개막전 한 경기로 KCC의 전력을 판단할 수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 6위에서 우승한 팀이기에 더 아쉽다.
KCC가 이번 시즌 보여줘야 할 것은 '6위로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지난해 6위였지만 우승할 만한 강팀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정규리그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상위권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래야 지난해 KCC의 우승이 단순히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 잘해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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