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타는 놓쳤지만 공동 선두' 매킬로이...2016 영광 재현하나

김현지 기자| 승인 2018-09-07 11:1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5-2016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수확하며 페덱스컵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 한 번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7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치러진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를 무려 10개 솎아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 홀에서 버디를 4개 솎아냈다. 이어 후반 홀로 자리를 옮겨 1번 홀(파5)부터 5번 홀(파3)까지 무려 5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4개 홀에서 9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59타 기록과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7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는 티 샷이 흔들리며 2개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59타 기록이 날아갔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투 온 공략으로 가볍게 버디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타이거 우즈(미국)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15-2016시즌 매킬로이는 우승컵 없이 정규 대회를 마쳤다. 성적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매번 우승 경쟁에서 밀리며 우승 없이 페덱스컵 랭킹 6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플레이오프에서 매킬로이는 펄펄 날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최종전인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연장 4차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챙긴 매킬로이는 시즌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페덱스컵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후 지난해 데뷔 9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1승을 수확했다.

정규 대회에서 우승의 맛을 본 매킬로이의 목표는 페덱스컵이다.

매킬로이는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을 결장하며 스윙을 교정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는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산정 방식을 잘 파악한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랭킹에서는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브라이슨 디섐보가 5617점으로 1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더스틴 존슨이 3289점으로 2위 등으로 1위와 2위 격차가 꽤 크다.

하지만 3차전 직후 포인트가 조정되며 랭킹 1위가 2000점, 2위가 1800점, 3위가 1600점, 4위가 1440점, 5위가 1280점 등으로 격차가 대폭 줄어든다.

올해 매킬로이가 1차전을 결장을 강행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매킬로이의 포인트는 1373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포인트 2000점을 받는다면 톱5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톱5에 이름을 올릴 경우 4차전 우승시 페덱스컵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된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택한 매킬로이는 2차전인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로 몸풀기를 마쳤다.

이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매킬로이는 시즌 2승이자 페덱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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