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로 진출한 김해림은 시즌 초반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종전 KLPGA투어에서 한 대회 3연승 기록은 구옥희와 박세리, 강수연에 불과해 김해림은 역대 4번째 기록작성자가 됐다.
김해림은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파72, 6660야드)에서 치러지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역대 KLPGA투어에서 한 시즌 2개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전무함으로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해림이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대기록을 작성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김해림은 "디펜딩 챔프로 대회에 출전하면 관심을 많이 받아 오히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하며 "실수하지 않으려고 더욱 신중하게 경기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특히 메이저 대회 3연패는 큰 의미가 있어서 욕심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지지않게 관리를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3연패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대회장의 경우 그린의 언듈레이션이 정말 심하다. 아이언 샷을 잘 해 원하는 곳에 공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린에 공을 올려도 원하는 곳에 보내지 못하면 쓰리퍼트는 기본으로 하는 코스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와 전인지가 출전해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린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본 대회에 5번 출전해 준우승 3회를 기록했지만, 우승이 아직 없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첫 승을 거머쥔 박인비가 골프 여제답게 KLPGA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주 열린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약 2년 만에 우승하며 감동 스토리를 써낸 전인지도 출전한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2개의 LPGA 대회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최상을 컨디션을 뽐내는 전인지는 2년 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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