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바꿔 잡은' 김민휘 "이제는 우승할 때 됐다"

김현지 기자| 승인 2018-11-11 11:4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김민휘(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2위에 올라서며 생애 첫 승 기회를 마련했다.

김민휘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 6987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마야코바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로 대회 3라운드를 마친 김민휘는 단독 선두 매트 쿠차(미국)에 4타 차 단독 2위다.

지난주 김민휘는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했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해 연장전에서 석패한 대회로 올해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순항해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6타를 잃으며 공동 60위까지 미끄러졌다.

한 주만에 다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김민휘는 3라운드 무빙데이에 단독 2위로 선두권을 지키며 생애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휘는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87야드로 장타를 구사하지는 않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78.57%로 안정적인 티 샷을 구사하고 있다.

김민휘는 "지난 주에도 새로운 드라이버를 가지고 나갔는데, 무게나 이런 것이 안 맞아서 이번 주에 다시 새로 좀 바꿨다"고 하며 "바꾼 것이 주효한 것 같다. 스윙도 어느 정도 자신 있게 하는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드라이버는 항상 실수가 나오게 되면,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주에는 샷도 좋다"고 하며 "특히 드라이버 샷 자체가 일단 페어웨이에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의 경우 위기 관리 능력도 좋다. 3라운드까지 11번 그린을 놓쳤지만 이중 9번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이에 김민휘는 "특별한 비결 보다는, 이번 주에 숏게임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그린 주변에 벙커 샷도 그렇고 그린 주변에서 러프에서 숏게임도 그렇고 쉬은 라이에 있었던 건 아닌데 그래도 잘 세이브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승까지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김민휘는 "주말에 챔피언 조 라던지 그 전조 라던지 페어링이 자주 되긴 했었는데, 이제는 우승을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하며 "트로피를 들 때가 된 것 같아서 내일 좀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이경훈이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8위다. 김시우는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40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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