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지난해 KLPGA투어 시즌 4승을 기록하면서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위너스클럽(생애 첫 우승을 한 선수만 가입), 인기상 등 전관왕을 차지했다.
LPGA투어에서는 ANA 인스퍼레이션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17위,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한 만큼 미국 진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정은은 여전히 확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는데, 2관왕까지 기대는 안했다. 이 대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 날 거라 생각해 타이틀을 잊고 치려고 노력했는데 2년 연속 상금왕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하며 "올 초에 흐름이 안좋았는데, 좋은 흐름으로 바꿔 메이저 2승까지 했다.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미국 대회에 출전하면서 시차, 컨디션 등 안좋은 상황에서 샷 감이 떨어져 플레이가 아예 안됐다"고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LPGA투어 진출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정은은 "LPGA투어와 KLPGA투어 병행은 힘들다. 둘 중 하나를 정해서 뛰고 싶은데, 만약 미국에 간다면 한국에서는 스폰서 대회만 참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며 "LPGA투어의 경우 혼자서 뛰는게 아니다. 집과 차, 매니지먼트와 언어 등 모든 것들이 갖춰져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만큼 확실하게 준비가 되면 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정은은 "5~6차례 LPGA투어를 경험했지만 이 경험만으로는 LPGA투어에서 통할 것이라고 결론 내리기는 힘들다. 실력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또한 골프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레슨과 캐디, 마사지 등 많은 것이 얽혀있다. 지금은 잘 되고 있지만 미국에 가면 바뀌어야할 것들이 많고, 바뀐 후에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한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도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LPGA투어 진출을 고심중인 이정은은 이후 KLPGA LF 왕중왕전과 오렌지라이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한국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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