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기대주 출신 매킬로이는 지난 2008년 유러피언투어를 통해 데뷔했다. 첫 승 역시 유러피언투어에서 기록했는데, 2009년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2012년과 2014년에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한 때 전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던 매킬로이는 2016-2017시즌을 무관으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부활을 꿈꿨던 2017-2018시즌에는 1승을 달성하며 도약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세계 랭킹은 8위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매킬로이의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이미 PGA 투어 4개의 메이저 대회 중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 마스터스 우승컵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매킬로이는 "올해는 PGA투어에 전념하겠다"고 하며 "시즌 중 대부분의 시간을 미국에서 보낼 것인데, 나를 되찾는 해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유러피언투어의 최고 흥행 카드 매킬로이가 PGA투어 전념 소식을 밝히자 유럽투어 키스 필리 사무총장은 급히 비행기를 타고 북아일랜드로 향해 매킬로이 찾기도 했다.
최근 개정된 유러피언투어 시드 유지 조건에 따라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를 제외하고 유러피언투어 단일 대회 4개 이상에 출전해야 시드 유지가 가능하다.
매킬로이는 이미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대회 출전을 확정지었고, 홈 코스인 아이리시 오픈에도 출전할 확률이 높다. 또한 디오픈 직전에 치러지는 스코티시 오픈과 유러피언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 역시 출전 가능성이 다분하다.
무엇보다 '한 시즌이라도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없던 선수 혹은 최소 경기를 출장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라이더컵(미국과 유럽 연합팀간의 대항전) 유럽팀 단장이나 부단장이 되지 못한다'는 규정 때문이라도 매킬로이는 유러피언투어 시드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내년 1월 초 2017-2018시즌 PGA투어 우승자들이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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