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9] 왜 스트라이커(Striker)라고 말할까
축구에서 스트라이커(Striker)는 상대편 골대에 가장 가까이 있는 포지션의 선수를 말한다. 스트라이커와 중앙공격수(Center Forward)는 보통 같은 의미로 사용해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르다. 스트라이커는 주로 득점에 대한 임무를 맡는다. 중앙공격수는 말 그대로 공격수 중에서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전통적으로 킥오프를 맡으며 스트라이커 중에서 중심을 맡는다. 스트라이커는 영어 ‘나아가다, 가격하다’라는 의미의 스트라이크(Strike)와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의 합성어이다. 볼을 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스트라이크는 고대 영어 ‘Strican’에서 나왔으며 고대 독일어 ‘Streichen’에 기원을 두고 있는 말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8] 골키퍼(Goalkeeper)를 알면 골이 보이는 이유
골키퍼(Goalkeeper)는 말 그대로 골(Goal)을 막는 사람(Keeper)이다. 영어 골은 득점에 성공한 행위 자체를 말한다. (본 코너 306회 ‘왜 ‘골(Goal)’이라 말할까‘ 참조) 키퍼는 붙잡는다는 의미인 ’Keep’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er’을 써서 막는 사람이라는 표현이다. 영어 어원에 따르면 키퍼는 중세 영어 ‘Kepere’에서 유래한 것으로 관찰하고 탐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5세기에 어떤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며 1744년부터 크리켓에서 스포츠용어로 처음 사용됐다. 영어로 골리(Goalie)라는 표현도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5공화국 시절 한국식 축구 용어 정비사업을 펼치면서 문지기라고 부르기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7] 골킥(Goal Kick)은 골키퍼만 차는 게 아니다... 그 이유는
골킥(Goal Kick)은 골키퍼가 차는 킥을 의미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 할 수 있다. 보통 골킥을 골키퍼가 많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키퍼뿐 아니라 수비팀 누구나 골킥을 찰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골킥은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을 경우에 골에어리어 안에 공을 세워놓고 차는 킥을 말한다. 골키퍼만 찬다고 규정해 놓고 있지 않다. 킥이 좋은 선수면 골킥을 찰 수 있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골킥의 ‘골’은 문전지역을 뜻하는 ‘골에어리어’를 가리킨다. 골킥을 골에어리어 킥이라고 이해하면 골키퍼만 골킥을 한다는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있다. 골킥을 골키퍼만 전담하게 하지 않은 것은 경기 흐름을 자연스럽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6] 왜 ‘골(Goal)’이라 말할까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의 지중해 연안 국가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미 국가 등에서 방영하는 축구 중계를 보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골이 터질 때이다. ‘고~올’이라는 말을 10초 이상 길게 할 때도 있다. 특히 월드컵과 같이 빅 이벤트가 벌어질 때는 골이라는 발음을 더 강하고, 길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도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이후 축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열정적인 방송 캐스터들이 골 발음을 멋지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골은 만국 공용어이다. ‘골’이라고 말하면 전 세계인들은 다 알아 듣는다. 축구에서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말이기 때문이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는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5] 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한국과 네덜란드 축구의 연결고리가 됐을까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Feyenoord Rotterdam)은 3인자이다. 아약스, 아인트호벤의 위용에 미치지 못한다. 1부리그 에레디비시에서 15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1969-70시즌) 1회, UEFA 유로파리그(1973-74, 2001-02) 2회 등을 한 바 있지만 두 팀에게는 기록상으로도 많이 밀린다. 그래도 1부리그에서 한번도 강등당한 적이 없는 유일한 팀이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페예노르트는 1908년 네덜란드 최대 항구도시 로테르담을 연고로 창단했다. 원래 로테르담은 로테(Rotte)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에 ‘둑(Dam)’을 만들어 세운 도시이다. 네덜란드에서 로테르담이나 암스테르담과 같이 ‘Dam’이라는 접미사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4] PSV 아인트호벤은 어떻게 한국과 깊은 관계를 맺었을까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은 한국과 많은 인연을 맺은 팀이다. 벨기에 가까이 위치한 네덜란드 남부 도시 아인트호벤을 연고지로 삼아 아약스와 함께 네덜란드 프로축구를 양분하는 명문클럽이다. 대표적인 한국 축구 선수들이 거쳐가 유럽 축구팀 중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하다. 정식 명칭은 ‘Eindhovense Voetbalvereniging Philips Sport Vereniging’이다.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포츠클럽이라는 의미이다. 필립스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전자회사 필립스사가 운영하기 때문이다. 아인트호벤은 1913년 제라트 필립스와 안톤 필립스 두 형제가 운영하던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가 창단했다. 1980년부터 198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3] 왜 AFC 야약스라고 말할까
AFC 아약스의 정확한 팀 이름은 ‘Amsterdamsche Football Club Ajax’이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을 연고지로 한 축구클럽이다. 줄여서 아약스라고 부른다. 아약스는 그리스어 신화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용맹스러운 것으로 유명한 그리스 신화의 비극적인 영웅 이름이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를 이끈 용감한 전사였다. 팀이름으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을 쓴 것은 축구 역사의 신화를 이뤄보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는 엄밀히 말하면 ‘과거의 팀’이다. 신의 아들이라는 ‘de Godenzonen’ 애칭에 걸맞게 유럽 축구에서 신화를 남겼다. UEFA 3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레블, 유럽피언컵 3연패를 모두 달성한 두 팀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2] FC 포르투가 ‘거상(巨商)’으로 불리는 이유
포르투갈 프로축구 최고 명문팀 FC 포르투의 정식 팀 이름은 푸트볼 클루브 두 포르투(Futebol Clube do Porto)이다. 포르투칼 북부 최대 항구 도시인 포르투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포르투는 항구를 뜻하는 영어 ‘Port’와 같은 의미이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한 수출품목의 하나인 ‘포트 와인’의 원산지이며 포르투갈 국가 이름이 유래된 도시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은 로마시대 포르투스 칼레(Portus Cale)라고 불린 포르투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3년 창단된 FC 포르투는 SL 벤피카, 스포르팅 CP와 함께 ‘트레즈 그랑데즈(Três Grandes, 빅3)’ 중 하나이다. 두 팀들과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성공적인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
[대한민국 스포츠 100년](64)올림픽 참가를 위한 염원①조선올림픽대회 개최
런던올림픽 참가준비위원회 구성일제 압제를 벗고 광복이 된지 3개월여만인 1945년 11월 26일 조선체육동지회가 발전적으로 해체되면서 조선체육회로 태어났다. 1920년 7월 13일 창립한 뒤 한민족의 구심체 역할을 하다 1938년 7월 4일 일제의 횡포에 스스로 산화의 길을 택한 조선체육회의 맥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리고 조선체육회는 이듬해인 1946년 2월 26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범민족적 지도자로 임원진을 대폭 보강한데 이어 4월 15일에는 정치적 중립을 선언했다. 이 말은 잃어버린 한반도 산하를 되찾았지만 정부도 없고 좌우의 이념 대립이 극심하던 이때 체육인들은 이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체육인으로서의 할일에만 매진했다는 뜻과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1] 왜 SL 벤피카라고 말할까
SL 벤피카(Benfica)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 축구단이다. 안전한 항구라는 의미인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이 연고지이다. SL 벤피카는 ‘스포르트 리스보아 에 벤피카(Sport Lisboa e Benfica)’의 약자이다. SL은 리스본의 포루투갈어인 리스보아 스포츠클럽이라는 뜻이며 벤피카는 리스본의 북부 지역의 동네 이름이다. 보통 줄여서 약칭으로 벤피카라고 말한다. 리스보아와 벤피카라는 정식 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벤피카는 원래 두 팀이 합쳐서 만들어졌다. 1904년 리스본 서남부의 젊은이 24명이 ‘그루푸 스포르트 리스보아(Grupo Sport Lisboa)’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후 1906년 ‘그루푸 스포르트 벤피카(Grupo Sport Benfica)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00] 프랑스 리그1을 왜 ‘농부리그(Farmer’s League)’라고 말할까
프랑스 리그1은 1부리그라는 뜻이다. 프랑스어로 ‘리그앙’이라고 말한다. 1932년 ‘나시오날(National)’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으며 1933년부터 2002년까지 ‘디비지옹 1(Division 1)’이라는 이름을 쓰다가 2002-03 시즌부터 바뀌었다. 리그1은 선수궈대회를 의미하는 ‘르 샹피오나(Le Championnat)’, 영어로 ‘the French Championship’으로 불리기도 한다.프랑스는 프로축구 1부리그 역사가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카보다 역사가 오래됐고, 국제축구연맹(FIFA), UEFA 챔피언스리그를 주도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유럽 축구에서 리그1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뒤처지는 경쟁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9] 왜 올랭피크 리옹(Olympique Lyon)이라고 말할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올랭피크 리옹(Olympique Lyon)는 한때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던 팀이었다. 연고지역인 프랑스의 세 번째 도시 리옹과 홈구장인 제를랑(Gerland)은 프랑스 축구와 동의어로 통했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동안 리그앙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최초로 7연패를 기록하면서 올랭피크 리옹은 명실상부한 프랑스의 명문팀으로 자리잡았다. 이 기록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2011-12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리그 8연패를 차지하면서 깨졌다. 올랭피크 리옹이라는 팀 이름은 같은 올랭피크라는 단어를 쓰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팀이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올랭피크 마르세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8] AS 모나코가 작은 연고지를 갖고 있지만 작은 클럽이 아닌 이유
AS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권 국가인 모나코 공국이 연고지이다. 2016년 기준 인구는 3만8천400명이고 면적은 2.02 평방 킬로미터이다. 서울로 치면 조그만 동 정도 크기이다. 프랑스 남부해안 최대 항구도시 마르세유와 가까이 있지만 주권적으로는 당당한 독립국가이다. 1861년 모나코와 프랑스가 맺은 양국간 조약으로 프랑스는 모나코의 주권을 인정했다 . 만약 모나코 대공 자리를 계승할 사람이 없다면 프랑스에 합병될 수 있다는 조약을 1918년 체결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모나코는 마르세유와 같은 역사적 기원을 갖고 있다. 기원전 6세기 마르세유에 정착한 그리스인들이 모나코도 지배했다. 모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7]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Olympic de Marseille)의 ‘올랭피크’는 어떤 의미일까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문 축구팀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Olympic de Marseille)는 팀 명칭만 놓고 보면 축구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 축구팀을 뜻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우리 말로 번역하면 마르세유 올림픽이라는 뜻이다. 마르세유는 연고지역인 프랑스 제2의 도시를 말하며 올림픽은 말 그대로 그리스에서 처음 시작한 올림픽이다.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축구팀 이름으로 쓴 것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럽인들에게 그리스는 영원한 이상향이다. 고대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발상지로 고상하고 우아하고 고요한 이미지를 갖는다. 영국의 비교법학자이자 역사가인 헨리 메인(1822-1888)은 “자연의 힘을 제외하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6] 왜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FC라고 말할까
프랑스 최고 명문 축구팀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PSG) FC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많이 낯설다. 일단 프랑스어 발음이 어렵다. 파리나 생제르맹 한 단어를 쓰면 쉬운 데 두 단어를 함께 쓰기 때문이다. 특히 생제르맹은 발음 하기가 쉽지 않다. 두 단어는 별개의 지역이다. 생제르맹(Saint-Germain)은 원래 프랑스 수도 파리 중심에서 15km 떨어진 근교 지역이었다. 프랑스어 ‘Germain’은 마치 독일을 뜻하는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독일을 뜻하는 프랑스어는 ‘l'Allemagne’이다. 독일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말이다. 생제르맹은 성스러운 형제라는 뜻인 라틴어 ‘Santhus Germanus’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의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5] Vfl 볼프스부르크는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Vfl 볼프스부르크는 국내 축구팬들에게 꽤 친숙한 팀이다. 2010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구자철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 팀으로 이적해 3년여간 뛰었기 때문이다. 볼프스부르크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 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폭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의 모기업이다. Vfl 볼프스부르크는 독일 중북부지역인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볼프스부르크를 연고지역으로 한 팀이다. Vfl은 ‘Verein für Leibesübungen(운동스포츠단)’의 약자로 축구단을 의미하며 볼프스부르크는 도시 이름이다. 볼프스부르크는 늑대를 뜻하는 ‘Wolfs’와 성(城)을 뜻하는 ‘Burg’의 합성어로 오래전부터 지역에 늑대가 많이 살고 전통
-
[대한민국 스포츠 100년](63)민족체육으로 새 출발한 대한체육회③체육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광복과 함께 되살아 난 조선체육회는 민족정기 표출과 맥을 같이 한다. 1920년에 출범해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될 때까지 18년 동안 한겨레의 정신을 일깨우고 신체발달을 이끌었던 구심체였던 조선체육회는 다시 한민족의 힘을 모으고 분출하는 또 하나의 집합체로 등장했다. 그러나 1945년이 저물어가는 12월 모스크바에 열린 미국 영국 소련의 외상회의에서 채택된 신탁통치 결정은 온 나라를 극심한 혼란으로 몰고 갔다. 한반도에 임시정부를 수립해 임시정부와 연합국이 최장 5년간의 신탁통치를 실시한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신탁통치에 반대하는 운동이 전국을 뒤덮었고 한쪽에서는 찬성하는 세력이 연일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좌익과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4] 분데스리가 막내팀 RB 라이프치히는 왜 ‘RB’ 때문에 기피팀이 됐을까
RB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최근에 창단한 막내팀이다. 2009년 당시 5부 리그 소속 SSV 마르크란슈테트(SSV Markranstädt) 구단을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음료 제조업체 레드불(Red Bull)이 인수해 출범했다. 창단 7년만에 하위 리그를 차례로 제패하고 분데스리가 1부리그로 올라와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2012-13시즌부터 8시즌동안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시즌에도 3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에선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를 16강전에서 각각 1-0, 3-0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스페인 강호 아틀레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3] '코리안 듀오' 정우영과 권창훈이 뛰는 프라이부르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정우영(22)과 권창훈(27)이 뛰고 있는 프라이부르크(Freiburg)라는 말은 독일어를 공부한 이들에게는 초보 수준의 단어이다. 프라이부르크는 자유로운이라는 뜻의 형용사 ‘프라이(Frei)’와 성(城)‘을 뜻하는 ’부르크(Burg)’ 두 단어가 합성된 말이다. 자유도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식 팀 명칭은 SC 프라이부르크이다. SC는 스포츠클럽의 약자이며, 프라이부르크는 연고도시 이름이다.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남서부 지역,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 가까운 도시이다. SC 프라이부르크는 2016년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부리그로 승격됐다. ‘코리아 듀오’ 정우영과 권창훈은 2019년부터 프라이부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92] 왜 샬케(Schalke) 04라고 말할까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Schalke) 04는 오래전부터 특이한 팀이름으로 인해 한국팬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샬케라는 간단한 단어와 04라는 숫자가 한 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어 샬케는 지역 이름이며, 04는 축구단을 창단했을 때의 연도인 1904년을 의미한다. 샬케 04의 현재 연고지는 독일 북부 도시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이다. 샬케 04가 연고도시이름을 쓰지 않은 것은 창단과 관련이 있다. 1904년 겔젠키르헨 외곽 샬케 마크트(Markt, 시장)에서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클럽을 만들기로 결의하고 처음 팀을 만들었을 때 이름은 ‘베스트팔리아(Westfalia) 샬케’였다. 출범 초기인 1912년 정규리그 진입에 실패하면서 ’김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