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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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5] 왜 ‘극장(劇場)골’이라 말할까
언론에서 쓰는 축구 용어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축구 기사에서 쓰는 단어는 팬들이 현재 많이 쓰는 말을 골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양방향 소통시대가 된 디지털 시대에 독자들의 기호로 인해 바뀐 대표적인 축구 기사 용어로 ‘극장골’이라는 말이 있다. 축구 경기에서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골을 이른다. 보통 추가시간에 터지는 극적인 결승골이나 동점골을 의미한다.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으면서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극적인 장면의 골을 줄여서 쓴 말이라고도 한다. 수십년전 축구 기자를 할 때는 이 말을 쓰지 않았다. 최근 축구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보니 후배기자들이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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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4] 왜 ‘원더골(Wonder Goal)’이라 말할까
축구 경기를 보면 많은 골이 터진다. 하지만 골이라고 다 같은 골이 아니다. 그냥 밋밋하게 들어가는 골이 있는가 하면 누가봐도 멋진 골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그림같은 골이 터지면 감탄의 소리가 연방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골과 관련한 표현이 영어 만큼 풍부하지 않다. 보기 좋은 골이 터지면 골 앞에 형용사를 붙여 쓴다. 환상적인 골, 멋진 골, 대단한 골, 훌륭한 골 등으로 표현한다. 영어에선 골과 관련한 표현이 아주 많다. 먼저 형용사로 ‘Wonderful’, ‘Great’, ‘Fantastic’,‘Amazing’, ‘Sensational’, ‘Superb’ 등을 골과 함께 사용한다. 형용사 없이도 ‘What a goal!’이라고 말해도 된다. 대단한 골이라는 감탄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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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100년](68)올림픽 참가를 위한 염원⑤브런디지 컬렉션(중)IOC 가입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아직 정부가 수립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체육인들이 앞장서 올림픽을 통해 신생독립국 탄생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노력은 가히 눈물겹다고 할 수 있다. 체육인들이 브런디지와의 주고 받은 서신과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그 과정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IOC 가입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전경무는 시카고에 있는 브런디지를 만나기 위해 첫 편지를 띄웠다. 1946년 말이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올해 구성된 KOC를 소개하는 편지를 가져왔으며 이 편지에 동봉한다. 우리 선수단이 올림픽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만나고 싶다. 금년이 가기 전에 뉴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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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3] 덕아웃(Dugout)과 벤치(Bench)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덕아웃(Dug out)과 벤치(Bench)는 경기장에서 감독과 코칭스태프, 후보 선수들이 경기 중에 앉아 있는 곳을 말한다. 보통 같은 의미로 많이 쓴다. 야구에서 덕아웃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벤치와 함께 덕아웃이라는 말을 영국 축구에서 쓴다.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쓰는 용어 중 기술 구역(Technical Area)에 관한 규정이 있다. 경기 중에 감독과 코칭스태프, 대체 선수 등이 머무는 지역을 의미한다. 기술 구역 안에는 이들이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다. 벤치에는 선발출장 멤버 11명에 들지 않는 선수들이 앉는다. 영어에서 ‘Come off the bench’라는 표현이 있는데 ‘선수가 교체되어 경기장으로 들어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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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2] 트로피(Trophy)와 컵(Cup)은 어떻게 다를까
트로피(Trophy)와 컵(Cup)은 축구에서 대회에서 우승할 때 받는 기념물이다. 토너먼트나 리그에서 우승을 하면 받는다. 주로 한 번 지면 탈락하는 녹아웃(Knock Out) 토너먼트 대회에 컵이라는 이름을 쓴다. 예를 들어 월드컵, UEFA 컵, FA컵 등처럼 녹아웃 형식 대회에서는 컵이라는 말을 쓴다. 개인에 대한 상은 컵이라고 말하지 않고 트로피라고 한다. 발랑도르 상, 골든 부츠 등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은 모두 트로피라고 말한다. 간단히 말하면 모든 컵은 트로피이지만, 모든 트로피는 컵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 말고도 FA 트로피 대회가 별도로 있기도 하다. 세계대회에서도 유소년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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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1] 왜 시드(Seed)라고 말할까
축구에서 시드(Seed)는 팀 랭킹, 수준 등을 고려해 대진표를 짜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말로는 우선권(優先權)이라고 해석하면 무난하다. 보통 테니스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이지만 월드컵 축구 조추첨(Draw)에서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어 어원에 따르면 시드는 고대 인도유럽어로 씨를 뿌리다는 동사형 어근인 ‘Se-’에서 출발했다. 이 말이 영어 ‘Seed’와 독일어 ‘Saat’로 변형됐다. 시드라는 말은 테니스에서 처음 사용됐다. 정원에서 씨앗이나 묘목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선수 이름이 적힌 종이 쪽지를 정열해 토너먼트 사다리를 배치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가장 높은 시드를 가진 이를 가장 낮은 이와 붙이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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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40] 왜 골득실차(Goal Difference)라고 말할까
언론에서 승패가 같지만 골득실차(Goal Difference)에서 앞서 1위를 달린다는 보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들어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한 두 팀 가운데 골득실차에서 앞선 팀이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한다 식의 보도이다. 골득실차는 득점 수로 승부를 가리는 축구 등 구기종목에서 득점과 실점의 차이를 결정짓는 방식이다. 축구에서 승점이 같을 때 순위를 결정짓기 위해 사용한다. 경기 기록지를 보면 승/무/패(W,D,L) 이외에 ‘GF’, ‘GA’라는 약자가 사용된다. ‘GA’는 ‘Goals For’로 득점을 의미하며, ‘GA’는 ‘Goals Against’로 실점을 의미한다. 골득실차(GD)는 득점에서 실점을 뺀 수치이다. 대회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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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9] 왜 라운드 로빈 시스템(Round Robin System)이라 말할까
라운드 로빈(Round Robin)은 리그(League)와 같은 의미를 가진 말이다. 스포츠에서 순위를 가리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토너먼트(Tournament)와 리그전이다. 토너먼트는 녹아웃 시스템(Knock-0ut System)이라고 하며 리그전은 라운드 로빈 시스템이라고 한다. 녹아웃 시스템은 한번 지면 집으로 향해야 하지만 라운드 로빈 시스템은 여러 번 경기를 갖는다.라운드 로빈의 순수한 사전적 의미는 서명한 사람의 순서를 밝히지 않기 위해 원형으로 서명한 항의서이다. 일명 사발통문(沙鉢通文)이다. 반란이 교수형에 처해지던 유럽 왕조 시대에 누가 먼저 사인을 했는 지 감추기 위해 원 안에 자신들의 이름을 사인하던 고소장 양식을 일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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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8] 왜 토너먼트(Tournament)라고 말할까
토너먼트(Tournament)는 한자어로 승자전(勝者戰)이라고 말한다. 승리한 자만이 계속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경기방식이다. 보통 토너먼트는 여러 번 경기를 갖는 ‘리그(League)’ 와 달리 두 팀이 겨뤄 이긴 팀이 상위 대진으로 올라가고 지는 팀이 탈락하는 방식의 대회를 말한다. (본 코너 80회 ‘ ’토너먼트(Tournament)’와 ‘오픈(Open)’은 어떻게 다른가‘ 참조)영어 어원 사전에 따르면 토너먼트라는 말은 중세 프랑스에서 투르누라(Tournoi)라고 부르던 기사 마상경기에서 유래했다.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 공격해 상대방을 말에서 떨어뜨려 낙마한 수가 적은 편이 이기는 경기였다. 맴돈 다는 의미인 라틴어 ‘토네이르(Torn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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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7] 차징(Charging)은 반칙이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차징(Charging)이 반칙인 줄 알고 있었다. 어릴 때 친구들과 함께 동네축구를 하면서 “차징하지 말고 잘 해보자”고 얘기를 한 적이 많았다. 거칠게 경기를 하지 말자는 의미로 말을 했던 것이다. 차징이 마치 반칙인 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이다. 축구 용어를 알아보면서 그동안 차징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 차징은 반칙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차징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이유는 차징을 하면서 대개 반칙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차징이 곧 반칙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을 까 싶다. 차징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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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6] 왜 A매치(Match)라고 말할까
A매치(Match)는 축구 국가대표팀끼리의 공식 경기를 뜻하는 단어이다. 축구 뿐 아니라 다른 구기 종목의 국가대표팀간의 경기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경기라는 뜻인 매치에 영어 알파벳에서 가장 문자 나오는 ‘A’를 써서 가장 최상위팀 경기라는 의미이다. 지난 1990년대이후 국가대표팀 경기라는 의미로 본격적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영어 어원 사전에 따르면 ‘Match’는 중세 영어 ‘Macche’ 고대 영어 ‘Mæċċa’에 뿌리를 두고 있다. 둘 다 서로 경쟁상대인 사람,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매치는 14세기 후반부터 다른 의미로 불을 붙이는 성냥이라는 의미로도 쓰였다. 초창기 영국 스포츠에선 서로 경쟁한다는 맥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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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100년](67)올림픽 참가를 위한 염원④브런디지 컬렉션(상)IOC는 KOC를 잠정적 인준했다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광복이 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되기 전으로 미 군정하였던 1947년 6월 20일 스웨덴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KOC의 가입이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기존의 대한체육회사 등에 따르면 조선올림픽위원회가 IOC 회원국이 되기 까지의 과정은 마치 극적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NOC(국가올림픽위원회)가 5개 종목 이상 국제경기연맹에 가입해야 한다는 IOC 규정에 따라 육상 축구 권투 역도 농구 자전거 등 6개 경기단체가 국제연맹 가입승인을 받았다. 때맞춰 전경무가 이상백의 소개를 받은 브런디지를 미국에서 두 차례 만나 IOC 가입 지원 약속을 받았으나 IOC 총회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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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5] 어드밴티지 룰(Advantage Rule)은 왜 필요할까
어드밴티지 룰(Advantage Rule)은 특이한 개념이다. 반칙이 일어났는데도 이를 적용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를 처음 보는 이라면 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반칙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판단하기에 반칙을 당한 팀에게 유리한 경기 흐름일 경우 계속 플레이를 진행시킨다. 어드밴티지 룰은 말 그대로 이점을 주는 규칙이다. 영어 어원 사전에 따르면 어드밴티지는 앞을 의미하는 라틴어 ‘Ante’와 고대 프랑스어 ‘Avant’를 거쳐 중세 영어 ‘Avautage’로 쓰였다가 16세기 이후 현재의 단어로 자리를 잡았다.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소형자 아반테(AVANTE)도 스페인어로 ‘전진, 발전’의 의미로 쓰인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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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4] 축구 심판은 왜 휘슬(Whistle)을 불까
축구 심판이 경기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또는 파울로 인해 경기를 중단할 때 선수들에게 이를 알리는 신호 수단이 있다. 휘슬(Whistle)이다. 우리 말로는 호루라기, 한자어로는 호각(號角)이라고 부른다. 짧은 구멍이 뚫린 관을 통해 바람을 불어 넣어 소리가 나는 작은 신호 도구이다. 영어 어원사전에 따르면 휘슬은 고대영어 ‘Hwistle’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고대 노르만어로 속삭인다는 뜻인 ‘Hvīsla’와 뿌리가 통한다. 예전에는 휘슬을 갈대로 만들었다.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선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끔 깨끗하게 관리하는게 중요했다. 휘슬이 깨끗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어로 ‘Blow The Whistl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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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3] 축구 경기장(Football Stadium)은 어떻게 현재와 같은 모양이 됐을까
축구 경기장(Football Stadium)은 축구 경기가 개최되는 장소를 말한다. 영어 어원사전에 따르면 스타디움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Stadion’에서 유래된 것으로 600피트에 해당하는 길이라는 의미였다. 사람의 발 길이에서 유래된 명칭인 피트는 30cm가 기본 거리이다. 발 길이가 사람에 따라 다르듯이 스타디움도 장소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축구 경기장을 말할 때는 순수한 경기장을 포함해 관중석, 벤치 등 각종 부대시설을 포함한다. 축구 전용구장(Soccer Specific Stadium)은 한국, 미국, 캐나다 등과 같이 다목적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던 국가들에서 축구만을 위해 건립한 경기장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축구 경기를 하는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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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2] 축구는 왜 11명이 한 팀을 이룰까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과 겨루는 팀 스포츠이다. 공식적인 대회에서는 반드시 11명 규정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동네 축구 등에서는 선수가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참가하고 싶은 선수 수에 따라 경기를 즐긴다. 11명의 숫자를 굳이 지키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축구에서 11명의 선수로 공식 경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초창기 축구서도 선수 숫자는 많이 달랐다. 중세 시대 이탈리아 축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Calcio Fiorentino‘에서는 각 팀은 무려 27명씩으로 돼 있었다고 한다. 한 팀에 골키퍼가 5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선수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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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1] 축구 경기시간은 왜 90분일까
성인축구 경기는 전반 45분, 후반 45분으로 나눠서 총 90분간 갖는다. 선수들은 제한된 90분 시간안에 승부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팬들은 90분간 벌어지는 드라마를 즐긴다. 전·후반 45분은 공이 아웃됐을 때도 멈추지 않는 시간을 의미한다. 경기의 끝은 풀타임(Full Time)이라고 말하는데 주심의 휘슬에 의해 경기가 종료된다. 보통 추가시간(Additional Time)은 선수 교체나 경기가 일시 중단된 시간 등을 고려해 주어진다. 하지만 전체 경기 시간은 90분으로 정해져 있다. 축구 경기시간이 90분이 된 것은 초창기 영국 축구에서부터 비롯됐다. 통일된 경기 규칙이 만들어지기 이전 축구 경기시간은 제 각각 이었다. 학교나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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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30] 축구에서 백넘버(Back Number)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축구에서 백넘버(Back Number)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선수들을 구별하게 할 뿐 아니라 맡은 포지션을 나타낸다. 보통 번호는 유니폼 뒷면에 표시한다고 해서 백넘버라고 말한다. 하지만 앞면 또는 반바지에 표시하기도 한다. 축구 초창기에는 백넘버를 사용하지 않았다. 팀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을 구별하지 않고 경기를 했다. 처음 번호를 사용한 것은 축구 발상지 잉글랜드가 아닌 영연방 국가인 호주였다. 1911년 시드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공식적으로 숫자를 사용한 것으로 세계 축구 역사에 기록돼 있다. 1903년 4월 호주에서 숫자를 사용했다는 사진 자료가 있기도 하다. 사실 선수에게 번호를 부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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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29] 페널티 카드(Penalty Card)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축구에서 파울(Foul)과 부정행위(Misconduct)를 했을 때 심판은 페널티 카드(Penalty Card)를 선언한다. 벌칙의 상황과 내용에 따라 옐로카드(Yellow Card)와 레드카드(Red Card)가 주어진다. 옐로카드는 경고를 의미하며 레드카드는 퇴장을 의미한다. 옐로카드를 2번째 받음과 동시에 레드카드가 돼 퇴장 조치되며 다음 경기에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당한다. 잉글랜드에서 1881년 공식적인 경기 규칙을 제정한 이후 90여년간 시각적인 색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주심이 규칙을 위반한 선수를 제지하고 벌칙을 선언하는 형태였다. 카드룰은 초등학교 교사인 잉글랜드 축구심판 켄 아스톤이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아스톤은 1966년 잉글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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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328] 왜 드로우인(Throw In)이라고 말할까
드로우인(Throw In)은 공이 상대팀의 몸에 맞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갈 때, 경기를 재개하는 방법이다. 심판은 공이 터치라인을 터치라인을 통과한 위치와 드로우인을 하는 위치의 작은 차이는 묵인하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이 급하게 공이 밖으로 나긴 지점에서 시행하려다가 규칙 위반을 하는 일이 많이 일어난다. 드로우인은 간단한 규칙같지만 자칫하면 실수를 할 요소들이 많다. 드로우인은 말 그대로 공을 안으로 던진다는 뜻이다. 영어어원 사전에 따르면 드로우는 중세영어 ‘Throwen’와 고대 영어 ‘Thrawan’에 기원을 두고 있다. 던진다는 의미이다. 서양 언어의 뿌리인 인도 유럽어에서 접두사 ‘Ter-’는 몸을 돌려서 나아간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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