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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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민 디자인센터장, 1년5개월만에 롯데 떠나.."강단 돌아 갈 것"
롯데지주의 초대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배상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가 롯데를 떠났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배 교수는 지난달을 끝으로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사임했다. 2021년 9월 롯데에 영입된 지 1년 5개월여만으로,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배 교수는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동양인 최초로 모교 교수가 됐다. 2005년부터는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레드닷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50차례 이상 수상한 디자인 전문가다. 특히 디자인경영센터 설립과 배 교수 영입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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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으로 빚은 한강의 아름다움…'마야 린' 개인전
미국의 작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마야 린(64)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린은 미국 예일대 재학 때인 1982년 미국 워싱턴 DC의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 디자인 공모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작가는 공공조각과 설치 작업, 건축 등 여러 작업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신작을 선보인다. 재활용 은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 일대인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을 표현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핀으로 임진강 줄기를, 산업용 재활용 유리구슬로 한강 줄기를 조각적으로 형상화 했다. 작가는 "물이 점점 희박해지고 오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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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특별전 3월 15일까지 연장
국립중앙박물관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2주 연장해 3월 15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함께 선보이는 특별전은 약 600년간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예술품을 조명한 전시다. 전시에서는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를 비롯해 합스부르크 왕가의 황제나 대공 등이 모았던 미술품 96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주목받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더 많은 관람객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장되는 기간(3.2∼15)의 온라인 예매는 이달 10일부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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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로 감상하고 거래하는 NFT…'LG 아트랩' 제러미 폴 작품 선보인다
LG전자가 대체불가토큰(NFT) 아트 거래 플랫폼 'LG 아트랩'에서 미국의 유명 셰프 겸 NFT 아티스트 제러미 폴의 작품을 판매한다. LG 아트랩은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에 선보인 NFT 거래 플랫폼으로, 스마트 TV를 통해 NFT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거래도 할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간) LG 아트랩을 통해 제레미 폴이 제작한 NFT 작품 '컬처' 시리즈를 선보였다. 5종의 NFT 작품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하는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시계의 형태를 시각화했다. 각 NFT는 4K(3,840×2,160) 해상도로 제작됐다. 이번 시리즈는 구매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작품을 받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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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김·최경자·노라노…전시장에서 만나는 '패션 1세대'
우리나라 1세대 패션 디자이너로 꼽히는 최경자, 노라노, 앙드레 김이 만든 의상 작품들을 감상할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오는 7일부터 4월 2일까지 1세대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의상을 주제로 '衣·表·藝(의·표·예),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게도 익숙한 고(故) 앙드레 김의 이브닝드레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연 노라노(95)가 만든 웨딩드레스, 국내 최초 패션전문교육기관을 만든 최경자의 이브닝코트 등 의상 작품 35벌과 옷본·드로잉·견본 등 20여 점이 소개된다. 이들은 모두 패션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20세기 초중반 한국에서 활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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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백남준 세계미술전…대전시립미술관 풍성한 기획전
대전시립미술관이 올해 시민과 세대 등을 연결하는 전시에 집중하기로 했다. 5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대전엑스포 30주년을 기념한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등 8개의 기획전시를 추진한다. 전문가와 시민, 세대와 세대, 과거와 미래 등을 연결하고 연대하는 네트워킹 미술관을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미술관은 '미래저편에 : 대전 1993/2023'이라는 2023 세계유명미술특별전을 9월부터 연다. 이 전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개최됐던 국제전 '미래저편에'를 30년 만에 복원·재현한 것이다. 당시 서울 중심의 국내 미술지형 속에서 국제적 명성이 있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초대 관장 퐁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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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안식 안겨준 '한숨'…불화 작가 권지은 개인전
권지은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약 7년 만에 개인전을 연다. 2일 한국전통문화대에 따르면, 권 교수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한옥에서 '한숨,'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에서는 그가 직접 기른 꽃이나 화초, 새끼 고양이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약 20점을 공개한다. 지난 몇 년 간 작가가 만지고 가꿔온 대상들이다. 전시에 등장하는 모든 생명체는 적어도 3년 이상 그의 '한숨'에 반응하면서 위로와 안식을 줬다고 한다. 그는 "전시 제목인 '한숨,'은 잠깐의 휴식 또는 긴장했다가 안도할 때 길게 몰아 내쉬는 숨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각 작품은 전통 회화 재료에 금박, 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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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시판] 정선 아리랑 뮤지컬 퍼포먼스 "세계 무대로"
■ 강원 정선군의 '아리 아라리'가 세계 3대 공연 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은 3월 6∼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아츠 씨어터 공연장에서 1천200여 개 공연으로 펼쳐진다. 정선아리랑을 현대적 트랜드에 맞게 재해석한 신개념 뮤지컬 퍼포먼스인 아리 아라리는 이번 축제 기간 총 7회 공연한다. 정선군 관계자는 2일 "세계인에게 음악, 무용, 타악, 노래, 연희, 영상 등 다양한 장르 공연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감동과 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주시립합창단은 오는 15일까지 예술배달 서비스 '우리 동네 아파트 콘서트' 개최 신청을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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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 우수성 알리는 '유영하는 한지전' 연다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인 'LCDC SEOUL'에서 오는 23일까지 선보이는 팝업 전시 '유영하는 한지전'.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본연의 질감과 특성을 표현한 다양한 설치 작품과 문화 상품들을 선보인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한지골'로 유명했던 전주 흑석골도 소개한다. 증기에 찐 닥나무가 결에 따라 찢어져 한지의 원료가 되는 과정과 물속에서 얽히고설키며 유영하는 닥섬유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팝업 전시를 통해 전주 한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겠다"며 "전시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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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흑백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원춘호 사진전 '죽림설화'
사시사철 푸른빛을 띠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는 예부터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지는 이유다. 흑백의 시선으로 대나무를 바라본 사진작가 원춘호의 '죽림설화'(竹林雪花) 전시가 충남 예산군의 아트뮤지엄 디아트엘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가 2007년 처음 대나무를 앵글에 담은 이후 한국의 담양·고창·함양, 중국의 저장(浙江)성·안후이(安徽)성 등을 찾아 촬영한 흑백의 대나무 사진 15점을 볼 수 있다. 하얀 눈이 쌓인 대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는 "삶은 흔들림의 연속이다. 자의든 타의든 흔들고 흔들린다. 가녀린 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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