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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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2월 1일부터 독서마라톤 대회 시작
파주시는 2월 1일부터 2024년 제18회 독서마라톤 대회를 운영한다.지난 2007년부터 시행된 독서마라톤 대회는 독서와 마라톤을 접목한 파주시의 대표적인 독서 운동으로, 책 1쪽을 1m 달리기로 환산해 목표 거리만큼 책을 읽고 독서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번 대회는 △나무늘보 코스 1,500쪽 △코알라 코스 3,000쪽 △거북이 코스 5,000쪽 △단축 코스 10,000쪽 △하프 코스 21,100쪽 △풀 코스 42,195쪽 등 6개 종목이 진행되며, 이 중 1개 코스를 선택해 독서일지를 작성하면 완주한 것으로 인정된다.독서일지 작성 방법은 △파주시 독서마라톤 누리집에 접속해 독서 기록을 작성하거나 △학교 독서기록장을 포함해 직접 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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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화신간] '히마와리 하우스' '거울의 표면에서'
▲ 히마와리 하우스 = 하모니 베커 지음. 전하림 옮김. 일본 도쿄의 한 셰어하우스인 '히마와리 하우스'에 여러 국적의 소녀들이 모인다. 일본계 미국인 나오, 한국인 혜정, 싱가포르인 티나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랐지만, 낯선 땅에서 가족처럼 뭉친다. 나오는 자신이 태어났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가족들의 기대에 지쳐 도피하듯 일본에 온 혜정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도망쳤는지 고민한다. 티나는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양인 강사를 원하는 이가 없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번다. 저자 하모니 베커는 미국에서 다문화 가정 일원으로 자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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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진 '필경사'에서 소설가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 찾았다
일제 강점기 영화인이자 시인, 소설가로 활동했던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5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임창복 전 성균관대 건축과 교수가 '필경사, 건축가 심훈의 꿈을 담은 집'을 출간했다. 임 전 교수는 당진에 있는 필경사를 여러 차례 답사하며 찍은 많은 사진과 함께 필경사가 지어질 당시인 1930년대 중반의 새로운 생활 공간을 입체적으로 책에 담았다. 2017년 필경사를 처음 본 이후 자주 방문하며 심훈이 당진에서 집필한 많은 작품을 통해 사상과 건축관을 이해했다고 한다.심훈은 그의 대표작 장편소설 '상록수'를 이곳 필경사에서 2년 간 집필했다. 동아일보, 개벽, 신생활 등 언론매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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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염상섭 60주기…오류 5천곳 바로잡은 '삼대' 정본 출간
염상섭(1897~1963)의 장편 '삼대'는 문학평론가들이 '최고의 근대소설'로 꼽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올해 염상섭 사후 60주기를 맞아 '삼대'를 오리지널 정본(定本)으로 출간했다. 그 동안 독자들이 읽어온 '삼대'는 대부분 정본이 아닌 개작이거나 정본이어도 오류가 많은 것이었다는 데서 착안했다. '삼대'는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9개월간 조선일보에 연재된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조씨 가문 삼대(할아버지 조 의관, 아버지 상훈, 아들 덕기)의 서사를 통해 당대 정치·사회적 현실과 여러 계층의 삶을 그려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1천366쪽으로 방대하다. 학계가 인정한 정본에 255쪽의 곁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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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제 탄압과 우리 민족 저항 다룬 이석성 소설 '제방공사'…일본어로 첫 번역
쌀을 수탈하려는 일제의 만행과 우리 민족의 저항을 다룬 소설 '제방공사(堤防工事)'가 일본어로 처음 번역돼 소개됐다. 나주학생운동기념관은 일본 잡지 '시와 사상' 4월호에 이석성 작가의 소설 '제방공사'를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일본어로 최초 번역해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제방공사'는 일제강점기 나주에서 조선 총독부가 쌀 수탈을 위해 제방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에서 탄압을 견디다 못한 조선인 주인공이 동료 노동자들을 선동해 봉기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독립유공자이며 소설가로 알려진 이창신(1914∼1948)이 이석성이라는 필명으로 1934년 신동아에 게재했다. 작가 이석성이 1931년 나주에서 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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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철 시인, 전주 옛 풍경 복원한 '모롱지 설화' 출간
전북 전주의 옛 풍경을 담아낸 정동철 시인의 2번째 시집 '모롱지 설화'가 출간됐다. 27일 출판사 걷는사람에 따르면 이 책은 가난 속에서도 자연을 향한 경외를 잃지 않았던, 하나의 공동체로서 마을을 일구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롱지는 정 시인의 고향, 전주시 효자동 서곡지구를 말한다. 시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모롱지의 이야기와 언어를 기억하고 복원해냈다. 시집 속 '포도시(가까스로)', '모더락불(모닥불)', '옹구락지다(실속있다)', '시엄(헤엄)' 등 해학 넘치는 방언은 독자를 전라도 옛 마을의 한복판으로 안내한다. 지나가 버린 사소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되살리는 작업이다. 하상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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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본의 무의식 · 같이 가면 길이 된다
▲ 자본의 무의식 = 박현옥 지음. 김택균 옮김.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남북한이 이미 자본에 의해 통일됐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통일이 국가와 영토의 통합이나 이산가족 재결합의 형태로 구체화한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나드는 한인들의 자본, 노동, 사고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나아가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 코리아의 형태"로 통일이 발생했다고 저자는 곁들인다. 이는 하나의 영토 국가에서가 아니라 남한과 북한, 중국에 걸쳐서 통일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저자는 그 근거로 남·북한·중국의 한국인들이 동일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점을 꼽는다. 세 나라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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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작가와 인공 작가 함께 소설 썼다...7명 작가-챗GPT 공동 집필 소설집 '매니페스토'
소설가와 챗GPT가 공동 집필한 소설집이 처음 출간된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장르소설 브랜드 네오픽션은 작가 7명과 챗GPT가 함께 쓴 소설 일곱 편을 묶은 소설집 '매니페스토'(Manifesto)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예스24를 통해 먼저 공개한 전자책에는 7편의 영어 버전을 수록했으며 책 표지도 AI와 함께 디자인했다. 문학을 인간 작가만이 성취할 영역이라고 선을 긋기보다는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창작의 영역에서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펴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3.5와 협업한 인간 작가는 김달영, 나플갱어, 신조하,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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