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 7402야드)에서 치러진 디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 대회에 앞서 강성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었다.
3주 전 PGA투어 퀴큰론즈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강성훈은 최종라운드 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뜨렸고, 이 때 잘못된 위치에 드롭을 했다는 동반 플레이어의 주장이 나왔다.
당시 강성훈은 해저드 지역을 통과한 뒤 공이 굴러서 다시 해저드 지역에 들어갔다고 주장했고, 동반 플레이어였던 조엘 데이먼(미국)은 해저드 지역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상반된 주장에 경기위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위원은 캐디와 현장에 있던 먀살 등의 증언을 토대로 강성훈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강성훈은 파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2일 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강성훈의 의견과 상반되는 현장 목격자의 주장을 더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후 강성훈은 존디어 클래식에 출전해 데이먼과 오해를 풀고자했지만 기회가 없었고, 존디어 클래식에서 강성훈은 컷탈락했다.
PGA투어는 이 논란에 대해 "강성훈이 속임수를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입장 표명은 없을 것"며 입장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듯 하다. 디오픈에 나선 강성훈은 기자들에게 논란에 대해 다시 입을 열어야 했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강성훈이 기자들과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했다"며 강성훈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훈은 "그 날의 진실에 대해 말하고 싶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시각의 차이는 존재하며, 내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신뢰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강성훈은 "내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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