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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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8] 배구에서 ‘킬(Kill)’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
처음 배구용어에서 ‘킬(Kill)’이라는 말을 듣고 좀 의아해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다. 1980-90년대 중고등학교 배구 경기를 보다보면 감독이나 관중들이 위력적인 강타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 ‘나이스 킬(Nice Kill)’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죽인다’는 뜻을 갖는 영어 단어를 인기있는 스포츠종목에서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배구에서 킬은 상대를 죽인다는 뜻이 아니라 점수를 획득할 때 쓰는 용어이다. 리턴이 불가능할 정도로 세게 때리는 것을 의미했다. 테니스에서도 킬이라는 말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원래 서브권을 갖는 사이드 아웃(Side Out)제가 실시됐을 때는 사이드아웃을 가져오거나 점수를 얻는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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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7] 배구는 왜 '쓰리히트(Three Hits)' 규칙을 적용할까
배구는 '쓰리히트(Three Hits)'가 핵심이다. 범프(Bump), 세트(Set), 스파이크(Spike)로 불리는 3번의 히트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 범프는 볼을 받는 것이고, 세트는 공격하기 좋게 볼을 올려주는 것이다. 스파이크는 볼을 가격해 상대 네트로 공격을 하는 것이다. (본 코너 455회 ‘토스(Toss)는 일본식 영어, 세트(Set)가 정확한 영어 표현이다’, 456회 ‘왜 일본식 영어 ‘리시브(Receive)'를 영어 '범프(Bump)'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일까’, 458회 ‘왜 스파이크(Spike)라고 말할까’ 참조)영어식 표현으로 3번 모두 볼과 몸이 접촉하기 때문에 히트라고 말한다. 이해하기 쉬운 말로는 터치(Touch)라고도 한다. 히트는 원래 스포츠용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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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6] 왜 오버핸드(Overhand)라고 말할까
구기종목에서 오버핸드(Overhand)라는 말을 많이 쓴다. 어꺠 위에서 공을 던지는 동작을 뜻하는 말이다. 오버핸드는 언더핸드(Underhand)와 많이 비교된다. 언더핸드가 초보자 동작인데 반해 오버핸드는 전문 수준의 동작이다. (본 코너 475회 ‘배구에서 ‘언더핸드(Underhand)’라는 말을 왜 쓸까‘ 참조) 쉽게 말해서 언더핸드는 아마추어, 오버핸드는 프로에서 하는 동작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오버핸드는 위를 뜻하는 오버(Over)와 손을 뜻하는 핸드(Hand)가 합쳐진 말이다. 옥스퍼드 사전 등에 따르면 오버핸드는 1570년대 거꾸로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다. 1861년 테니스 등에서 ‘손 보다 위에서 잡은 것’을 뜻하는 의미로 쓰였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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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5] 배구에서 ‘언더핸드(Underhand)’라는 말을 왜 쓸까
배구에서 ‘언더핸드(Underhand)’라는 말이 들어가는 용어가 여럿 있다. 언더핸드 패스(Pass), 언더핸드 서브(Serve), 언더핸드 세트(Set) 등이다. 언더핸드는 허리보다 낮은 위치에서 공을 처리할 때 취하는 동작이다. 언더핸드 패스와 언더핸드 세트는 상대방의 서브나 공격을 받아낼 때 주로 사용한다. 언더핸드 서브는 주로 초보자들이 주로 많이 구사한다. 언더핸드는 아래를 뜻하는 언더(Under)와 손을 뜻하는 핸드(Hand)의 합성어이다. 옥스포드 영어사전 등에 따르면 언더와 핸드는 모두 고대 게르만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언더는 유럽언어의 출발점인 인도-유럽어 ‘Ndhero’에서 시작해 고대 게르만어 ‘Undher’를 거쳐 725년 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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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4] 왜 서양 음식인 팬케이크(Pancake)가 배구 용어가 됐을까
팬케이크(Pancake)는 밀가루에 달걀, 우유, 설탕을 반죽하여 프라이팬에 구워서 만든 빈대떡 모양의 말랑 말랑한 서양 음식이다. 서양 사람들이 아침에 간단히 먹는 일상적인 음식으로 시럽이나 버터를 곁들인다. 팬케이크가 국제배구 용어로 사용된다는 것을 아는 스포츠팬들은 많지 않다. 국내서 팬케이크는 먹는 음식으로만 알았지 배구 용어로 잘 쓰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배구에서는 엄연한 표준용어로 사용한다. 팬케이크는 고난이도 디그(Dig)의 하나이다. (본 코너 472회 ‘왜 디그(Dig)를 리셉션(Reception)과 구분해 말할까’ 참조) 코트에 몸을 던져 손등으로 공을 받아내는 수비 플레이를 말한다. 이런 유형의 수비는 수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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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3] 왜 블로킹(Blocking)이라 말할까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말이지만 예전 ‘블로킹의 달인(達人)’이라는 표현을 배구에서 자주 썼다. 블로킹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달인은 원래 일본식 한자어로 일본어 발음으로는 ‘다쓰진’이라고 말한다. 일본 배구의 영향으로 일본어 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국내 배구에서 블로킹과 연관해 쓴 대표적인 말이 ‘블로킹의 달인’이라는 표현이었다. 최고의 센터들을 말할 때 바로 이 표현을 자주 썼다. 국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달인’의 정의를 일본사전 ‘대사천(大辭泉)’의 내용과 똑같이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이라고 위키피디아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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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2] 왜 디그(Dig)를 리셉션(Reception)과 구분해 말할까
배구에서 공격의 출발은 서브 리시브에서 시작한다. 서브 리시브는 상대 공격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리셉션(Reception)이라고 말한다. 서브를 접수한다는 뜻이다. 국내 배구서는 리셉션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지만 국제배구에서는 표준 용어이다. (본 코너 456회 ‘왜 일본식 영어 ‘리시브(Receive)'를 영어 '범프(Bump)' 대신 사용하게 된 것일까’ 참조)디그(Dig)는 리셉션이라는 용어를 알면 확실히 이해하기가 쉽다. 볼 처리 방법이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디그는 쉽게 말해서 서브 리시브로 말하는 리셉션 이외의 리시브라고 보면 된다. 서브 리시브를 뺀 모든 리시브가 디그인 것이다. 그동안 국내배구에서 디그와 서브 리시브를 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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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1] 왜 리베로(Libero)라고 말할까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한국여자배구에서 국제배구연맹(FIVB)가 집계한 각 기록부문에서 유일하게 최고 부문에 오른 선수가 있었다. 상대의 공격을 리시브로 막아내는 디그부문이다. 오지영은 참가 12개국 선수들 중 이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상대의 164차례 공격 중 93개를 정확하게 받아내 56.71%의 성공률을 보였다. 세트 당 평균 3.10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유일하게 부문별 최고 분야에 올랐다. 그의 뒤를 이어 ‘배구 여제’ 김연경이 144개의 공격 중 83개의 디그를 처리해 이 부문 2위를 이었다. 오지영은 수비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이 4강에 올랐던 것은 그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큰 힘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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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70] 왜 서브 에이스(Serve Ace)라고 말할까
2020도쿄올림픽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4위를 차지한 한국여자배구 경기를 보면서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 초보 배구팬들이 많이 생겼다. 예선에서의 숙명의 일본전과 8강 터키전에서 극적인 풀세트 승부를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도쿄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본 여성팬들은 배구 룰이나 용어 등을 잘 알지 못하지만 한국이 이기는 것 자체가 좋아 배구 경기에 흠뻑 빠져 들었다. 배구에 대한 애정만을 갖고 경기를 즐겼던 것이다. 배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사실 배구 용어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다. 용어를 알아야 경기를 잘 이해하며 재미있게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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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9] 배구에서 패스(Pass)는 어떤 의미일까
스포츠에서 구기 종목은 패스로부터 시작한다. 볼을 잡고 플레이를 하려면 패스부터 먼저 해야한다. 골과 어시스트를 제대로 만들어내려면 여러 선수들의 좋은 패스를 거쳐야만 한다. 패스를 잘 하는 선수들이 구기종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영어 ‘Pass’는 원래 동사형으로 통과, 합격한다는 의미이다. 구기 종목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패스라는 말을 붙여 사용했다. 1900년대초 미국 야구 초창기 시절 패스는 ‘베이스 온 볼스(Base On Balls)’의 의미로 썼다. 포볼, 사구(四球)라는 뜻이었다. ‘패스트 볼(Passed Ball)’은 투수가 던진 볼을 포수가 놓친 것을 말한다. 투수가 잘못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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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8] 스파이크 서브(Spike Serve)는 일본식 영어, 점프 서브(Jump Serve)가 맞다
배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은 점프를 떠서 서브를 넣는 것이다. 이는 야구 홈런, 농구 덩크슛만큼 호쾌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프로 배구 선수들에게도 공중으로 솟아올라 강력한 서브를 넣는 것은 쉽지 않다. 양날의 검과 같아서 서브가 성공하면 득점을 올릴 수 있지만 실수를 하면 오히려 상대팀에게 1점을 내주기 때문이다. 점프를 떠서 서브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서브를 할 것인지 선수들은 마치 햄릿처럼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국내 배구에서는 이런 서브를 스파이크 서브(Spike Serve)라고 말한다. 강하게 때리는 샷인 스파이크를 하는 것과 같은 서브라는 의미이다. (본 코너 458회 ‘왜 스파이크(Spike)라고 말할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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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7] 왜 플로터 서브(Floater Serve)라고 말할까
배구에서 서브(Serve)는 상대편 코트에 공을 보내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다. 원래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상대에 볼을 넘겨주는 것이 서브의 목적이었지만 현대 배구서는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서브를 공격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 코너 466회 ‘서브(Serve)는 본래 스포츠를 즐기는 마음이 담긴 말이다’ 참조)플로터 서브(Floater Serve)는 스파이크 서브(Spike Serve)와 함께 대표적인 서브이다. 플로터 서브는 강도는 스파이크 서브보다 떨어지지만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인해 수비수들이 처리하기에 애를 먹는다. 축구에서 무회전 슛, 야구에서 너클볼, 농구에서 ‘막슛’이 있다면 배구에는 플로터 서브가 있다. 종목을 불문하고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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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6] 서브(Serve)는 본래 스포츠를 즐기는 마음이 담긴 말이다
배구에서 서브(Serve)가 공격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은 지 꽤 오래됐다. 고속도로 자동차 제한 속도를 넘는 시속 120km이상으로 날아가는 스파이크 서브는 치명적인 위력을 갖는다. 서브를 받는 수비수들은 눈 한번 깜짝도 하기 전에 볼이 코트 바닥에 떨어져 당하고 만다. 상대 코트에 빠르게 꽂히는 호쾌한 서브 에이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배구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원래 서브의 의미는 말 그대로 서비스(Service)에 어원을 두고 있다.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상대에 볼을 넘겨주는 것이 서브의 목적이었다. 식사와 음료를 전달하는 웨이터처럼 순순히 볼을 상대 공격수들에게 던져 주는 것이었다. 서브라는 말은 먼저 테니스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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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5] 왜 센터(Center)를 미들블로커(Middle Blocker)라고 말할까
국내배구서는 1990년대까지 가운데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블로킹을 전문하는 하는 키가 큰 선수들을 센터(Center)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0년대들어 프로배구가 출범하면서 센터라는 말과 함께 미들블로커(Middle Blocker)라는 명칭도 쓰기 시작했다. 미들블로커는 국제배구에서 주로 쓰는 말로 센터보다도 좀 더 구체적으로 역할을 나타내는 의미이다. 센터는 포지션이 주로 가운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썼던 일본식 영어였다. 원래 센터는 1864년 미국 초창기 야구에서 외야수 센터 필더(Fielder)를 가리킬 때 처음 썼던 말이다. 폴 딕슨의 미국야구사전에 따르면 센터라는 말은 19세기말 미국에서 많이 사용됐으며 20세기에 보편적으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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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4] 왜 라이트(Right)를 아포짓히터(Opposite Hitter)라고 말할까
한국배구는 오랜동안 포지션에 의존해왔다. 공격에서 왼쪽을 주공으로 삼아왔고 오른쪽은 주공을 도와주는 보조 공격 정도로 생각했다. 이런 포지션 운영은 한때 세계배구를 장악한 일본 배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때문이었다. 포지션 용어도 일본식 영어로 왼쪽은 레프트(Left), 오른쪽(Right)로 불렀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프로배구가 출범하면서 여러 외국인 선수들이 참여하며 기존 포지션별 운영에 변화를 맞게됐다. 공격력이 좋은 외국인 의존도가 높았지만 플레이 패턴이 좀 더 다양화한 것이다. 고정된 포지션 운영보다 세터를 제외한 5명의 역할이 전문화, 세분화됐다. 기존의 포지션 용어도 빠른 변화를 보이는 국제배구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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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3] 레프트(Left)가 아웃사이드히터(Outside Hitter)가 된 이유
배구는 높이와 함께 다양한 전술운영으로 승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여자배구에서 한국이 미국과 브라질, 세르비아 등과 함께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뛰어난 팀웍과 조직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현대 배구는 높이와 힘을 발판으로 스피드까지 갖추며 나날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진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술 개발에 주력하지 않으면 잘 나가던 챔피언도 밀려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이 예선탈락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배구 포지션 용어가 자주 바뀌는 것은 전술과 기술적 변화 때문이다. 최근 TV 중계와 언론보도에서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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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2] 왜 세터(Setter)를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라고 말할까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극적인 4강 신화를 이뤄낸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 염혜선(30)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올림픽 한 달 전까지도 그는 세터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벌여야 했다. 지난 2월 오른손 손가락 골절로 일찌감치 시즌을 끝냈다. 손가락 2개 상태가 정상을 회복하지 못해 뼈를 고정하는 핀도 제거하지 않은 상태였다. ‘학교 폭력’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이다영(25)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손가락 8개만으로 볼을 배급하며 김연경 등 공격수들에게 결정률 높은 공격을 하도록 유도하며 4강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총 223개의 세트(토스)를 성공시켜 이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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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1] 일본배구가 만든 '퀵(Quick)'이 세계배구의 주요 공격 기술이 된 이유
배구에서 ‘퀵(Quick)’은 말 그대로 빠르게 이루어지는 공격을 뜻한다. 상대 팀이 수비 태세를 갖추기 전에 빠르게 공격하는 것이다. 빠르게 부순다는 의미를 갖는 농구의 ‘패스트 브레이크(Fast Break)’와 되받아 공격한다는 의미를 지닌 축구의 ‘카운트 어택(Count Attack)’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배구용어이다. 한자어로 빠를 ‘속(速)’과 칠 ‘공(功)’을 써서 ‘속공(速攻)’이라고 표현한다.(본 코너 417회 ‘왜 패스트 브레이크(Fast Break)를 속공(速攻)이라 말할까’ 참조)퀵은 일본배구가 만들어 낸 공격기술이다. 서구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은 일본 선수들은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기위해서 특별한 공격기술이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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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60] 왜 시간차 공격(時間差攻擊)이라 말할까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많은 국민들은 여자배구의 선전에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예선전 한일 대결과 도미니카전, 8강 터키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과 3·4위전에서 잇달아 3-0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잘 싸웠다’며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배구 용어를 잘 모르는 여성들도 여자배구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가지 분전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배구 용어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이 정도 였으니, 제대로 알고 경기를 봤다면 훨씬 감동의 크기와 깊이가 달라졌을 것이다. 그동안 골프, 야구, 축구, 농구를 거쳐 이달 초부터 배구 용어 시리즈를 시작했다. 마침 기대하지 않았던 여자배구가 올림픽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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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59] ‘회전(回轉) 리시브’와 일본 배구 명장 다이마쓰 감독
2020 도쿄올림픽 폐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인들은 4년마다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1964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개최했다. 아시아에서 하계올림픽을 두 번 개최한 국가는 일본 밖에 없다. 일본이 올림픽에 큰 애착을 갖게 된 것은 배구와 인연이 깊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사상 처음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남자배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배구의 올림픽우승은 스포츠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은 일본인들을 열광시키며 올림픽에 큰 관심을 갖게했다. 일본인들은 배구를 통해 올림픽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다.올림픽 배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1964년 여자배구를 우승으로 이끈 다이마쓰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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