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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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개막 앞 둔 부산 국제 영화제...인사 논란에 최대 위기
개막이 약 5개월 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의 조기 사퇴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15일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에 따른 영화계의 반발 등 최근 사태와 관련 이사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허 집행위장의 사이 표명이 있은지 3일만이다.이번 사태의 시작은 지난 9일 임시총회에서 그동안 없었던 운영위원장을 신설, 이 자리에 이용관 이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종국 위원장을 위촉 한 것이다.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아래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기획과 방향, 초청 영화 선정 등 영화 업무 전반과 일반 행정, 예산 등을 총괄했다. 그런데 운영위원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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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화신간] '히마와리 하우스' '거울의 표면에서'
▲ 히마와리 하우스 = 하모니 베커 지음. 전하림 옮김. 일본 도쿄의 한 셰어하우스인 '히마와리 하우스'에 여러 국적의 소녀들이 모인다. 일본계 미국인 나오, 한국인 혜정, 싱가포르인 티나는 서로 다른 나라에서 자랐지만, 낯선 땅에서 가족처럼 뭉친다. 나오는 자신이 태어났지만,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가족들의 기대에 지쳐 도피하듯 일본에 온 혜정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도망쳤는지 고민한다. 티나는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동양인 강사를 원하는 이가 없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번다. 저자 하모니 베커는 미국에서 다문화 가정 일원으로 자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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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올림픽홀 뮤즈라이브서 ADHD 증상을 몬스터로 비유한 어린이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공연
한국체육산업개발과 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이 5월 2일(화)~5월 7일(일)까지 6일간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개최 된다. 이 극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몬스터로 비유한 움직임 오브제 어린이극으로 지난 순회공연 당시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ADHD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학교라는 제도권의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힘들어하는 AHDH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자신과 닮은 윤주를 보며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이입하고, 윤주와 몬스터가 친구가 되는 과정에서 용기와 치유를 주고자 마련됐다. 나도 모르는 사이 튀어나오는 몬스터’나와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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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진 '필경사'에서 소설가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 찾았다
일제 강점기 영화인이자 시인, 소설가로 활동했던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5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임창복 전 성균관대 건축과 교수가 '필경사, 건축가 심훈의 꿈을 담은 집'을 출간했다. 임 전 교수는 당진에 있는 필경사를 여러 차례 답사하며 찍은 많은 사진과 함께 필경사가 지어질 당시인 1930년대 중반의 새로운 생활 공간을 입체적으로 책에 담았다. 2017년 필경사를 처음 본 이후 자주 방문하며 심훈이 당진에서 집필한 많은 작품을 통해 사상과 건축관을 이해했다고 한다.심훈은 그의 대표작 장편소설 '상록수'를 이곳 필경사에서 2년 간 집필했다. 동아일보, 개벽, 신생활 등 언론매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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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피아니스트 조성진, 삼성호암상 예술상
호암재단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을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54)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예술상을 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한국인 최초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온 현대 국제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라고 재단 측은 소개했다. 과학상 물리·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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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 시발(始發) 자동차, 88올림픽 성화봉...메타버스 공간서 만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최근 네이버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박물관과 광화문 광장 일대를 테마월드로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가상 공간 속 박물관에서는 근현대사 관련 주요 자료 14건이 전시돼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가상 분신)를 통해 1955년부터 1963년까지 국제차량제작 주식회사에서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지프형 자동차인 시발(始發)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영업용 택시로 많이 사용된 이 자동차는 '시발택시'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맹세하며 서명한 '무운장구'(武運長久) 태극기, 88서울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성화봉도 가상의 박물관에서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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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9개국 현대 미술' 참가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개막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해외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특별관)이 막을 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이 국내 미술관과 협업해 국가관을 운영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파빌리온 전시와 퍼포먼스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인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광주 전역에서 이뤄진다. 캐나다 웨스트 바핀 코어퍼레이티브(West Baffin Cooperative Limited)는 킨게이트 지역 작가 32명과 함께 이강하미술관에서 '신화, 현실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최초의 이누이트 예술 전시를 선보인다. 중국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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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제14회 광주비엔날레 6일 개막식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 축제로 꼽히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열고 9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5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국내외 기자 초청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79명의 작가가 300여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이자 비서구권 시각을 담은 '탈국가적 큐레이팅'을 추구해온 이숙경(54) 예술총감독이 총괄하는 본전시와 유럽·아시아 등 9개국과 협업한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 형태의 전시가 펼쳐진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가의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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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염상섭 60주기…오류 5천곳 바로잡은 '삼대' 정본 출간
염상섭(1897~1963)의 장편 '삼대'는 문학평론가들이 '최고의 근대소설'로 꼽는 작품이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올해 염상섭 사후 60주기를 맞아 '삼대'를 오리지널 정본(定本)으로 출간했다. 그 동안 독자들이 읽어온 '삼대'는 대부분 정본이 아닌 개작이거나 정본이어도 오류가 많은 것이었다는 데서 착안했다. '삼대'는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9개월간 조선일보에 연재된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조씨 가문 삼대(할아버지 조 의관, 아버지 상훈, 아들 덕기)의 서사를 통해 당대 정치·사회적 현실과 여러 계층의 삶을 그려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1천366쪽으로 방대하다. 학계가 인정한 정본에 255쪽의 곁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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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제 탄압과 우리 민족 저항 다룬 이석성 소설 '제방공사'…일본어로 첫 번역
쌀을 수탈하려는 일제의 만행과 우리 민족의 저항을 다룬 소설 '제방공사(堤防工事)'가 일본어로 처음 번역돼 소개됐다. 나주학생운동기념관은 일본 잡지 '시와 사상' 4월호에 이석성 작가의 소설 '제방공사'를 김정훈 전남과학대 교수가 일본어로 최초 번역해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제방공사'는 일제강점기 나주에서 조선 총독부가 쌀 수탈을 위해 제방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에서 탄압을 견디다 못한 조선인 주인공이 동료 노동자들을 선동해 봉기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독립유공자이며 소설가로 알려진 이창신(1914∼1948)이 이석성이라는 필명으로 1934년 신동아에 게재했다. 작가 이석성이 1931년 나주에서 제방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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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철 시인, 전주 옛 풍경 복원한 '모롱지 설화' 출간
전북 전주의 옛 풍경을 담아낸 정동철 시인의 2번째 시집 '모롱지 설화'가 출간됐다. 27일 출판사 걷는사람에 따르면 이 책은 가난 속에서도 자연을 향한 경외를 잃지 않았던, 하나의 공동체로서 마을을 일구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롱지는 정 시인의 고향, 전주시 효자동 서곡지구를 말한다. 시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모롱지의 이야기와 언어를 기억하고 복원해냈다. 시집 속 '포도시(가까스로)', '모더락불(모닥불)', '옹구락지다(실속있다)', '시엄(헤엄)' 등 해학 넘치는 방언은 독자를 전라도 옛 마을의 한복판으로 안내한다. 지나가 버린 사소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되살리는 작업이다. 하상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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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본의 무의식 · 같이 가면 길이 된다
▲ 자본의 무의식 = 박현옥 지음. 김택균 옮김. 캐나다 요크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남북한이 이미 자본에 의해 통일됐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통일이 국가와 영토의 통합이나 이산가족 재결합의 형태로 구체화한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나드는 한인들의 자본, 노동, 사고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나아가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 코리아의 형태"로 통일이 발생했다고 저자는 곁들인다. 이는 하나의 영토 국가에서가 아니라 남한과 북한, 중국에 걸쳐서 통일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저자는 그 근거로 남·북한·중국의 한국인들이 동일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점을 꼽는다. 세 나라에 흩어져 사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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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화예술활동 대폭 증가..코로나 극복 과정
2021년 문학,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활동 건수가 전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1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 발표 활동 건수는 총 4만6천680건으로, 2020년의 2만9천735건보다 5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5만7천907건)에 비해서는 80.6% 수준이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문화예술계가 그 이듬해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시와 공연 분야의 활동은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2021년 열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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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 봄이 쏟아지고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4.1)을 5일 남겨둔 27일 사전 공개된 박람회장은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 사계절 푸른 잔디밭과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단장한 박람회장은 따스한 봄 햇살을 머금고 싱그러운 정취를 뽐냈다. 야트막한 언덕에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밭, 잔디밭과 어우러져 곳곳에 조성된 화려한 꽃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줬다. 잔디·꽃밭 사이로는 모래 위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어싱(earthing)길'이 조성돼 있고, 그 옆으로는 개울물이 흘러 정원의 고즈넉함을 더했다. 휠체어, 유모차가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박람회장 곳곳에는 장애물이 제거되고 길이 정비돼 누구에게나 열린 '무장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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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작가와 인공 작가 함께 소설 썼다...7명 작가-챗GPT 공동 집필 소설집 '매니페스토'
소설가와 챗GPT가 공동 집필한 소설집이 처음 출간된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의 장르소설 브랜드 네오픽션은 작가 7명과 챗GPT가 함께 쓴 소설 일곱 편을 묶은 소설집 '매니페스토'(Manifesto)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예스24를 통해 먼저 공개한 전자책에는 7편의 영어 버전을 수록했으며 책 표지도 AI와 함께 디자인했다. 문학을 인간 작가만이 성취할 영역이라고 선을 긋기보다는 AI와 함께 작업하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창작의 영역에서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펴냈다는 것이 출판사의 설명이다.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챗GPT-3.5와 협업한 인간 작가는 김달영, 나플갱어, 신조하, 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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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즐기는 청년 음악공연…서초구 '꽃자리콘서트'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청년예술인의 거리 음악공연인 '찾아가는 꽃자리콘서트'를 4∼11월 연다고 6일 밝혔다. 꽃자리콘서트는 청년예술인이 공원, 광장 등 야외공간에서 클래식, 재즈, K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구민에게 선사하는 공연이다. 구는 올해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민의 사연을 신청받아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서리풀 뮤직박스'(가칭)를 새롭게 선보인다. 회당 2∼3팀의 청년예술인이 아파트, 주택가, 학교 등 사연에 적힌 장소를 방문해 이동식 공연 차량에서 60분간 음악공연을 한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와 SNS에서 월별로 접수한다. 매주 화∼토요일 정오∼오후 1시, 오후 6∼7시에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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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박사 제인 구달의 자연과 우정, 그리고 꿈...'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이 직접 쓴 '희망의 이유'(김영사)는 저자의 철학과 신념, 영적 성장을 보여주는 자서전이다. 책은 또, 사랑하는 존재들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 한 개인의 기록이기도 하다. 자연과 동물에 각별한 애정을 지닌 어린 시절부터 탄자니아에서 침팬지를 관찰하며 보낸 나날들, 그의 꿈을 지지해준 남편과 가족, 그와 활동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구달은 인생의 노년에 접어들 무렵인 66세에 이 책을 집필했다. 자연의 경이에 붙들려 아프리카에서 침팬지 연구에 매진했지만 두 남편과의 사별, 침팬지 종족의 전쟁, 인류의 무분별한 환경파괴 등을 경험했다. 세월은 흘렀고, 실패는 계속 쌓여갔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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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소아미술관, 서울올림픽 35주년 기념 '한국근현대미술전' 4월 6일~8월 27일 개최…이중섭·박수근·이쾌대·천경자·김환기 작가 등 대표작 전시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에서는 서울올림픽 35주년을 맞아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Re_SPECT: Korean Modern Art)’을 개최한다.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 주요 작가 25명의 작품 159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 화단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골목안(창신동 풍경)’, 이쾌대의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천경자의 ‘초원Ⅱ’, 김환기의 ‘산’ 등 주요 작가별 대표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작가의 생각을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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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7년 만에 내한 공연
▲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 7년 만에 내한 영국의 리베라 소년합창단이 다음 달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8일 익산, 9일 인천, 11일 세종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리베라 소년합창단은 런던 남부의 작은 교회인 세인트 필립스 교회의 성가대로 시작한 단체다. 1999년 당시 성가대를 이끌던 지휘자 로버트 프라이즈만에 의해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대표곡 '상투스'와 앨범 '앤젤 보이시스' 등이 있으며 클래식부터 팝, 뉴에이지, 전자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대표곡 '리베라', '거룩하신 성체', '나의 길로 오소서' 등을 들려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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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괴짜 물리학자 파인먼의 삶은 어땠을까...'파인만 평전'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의 삶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글릭이 쓴 '파인먼 평전'(동아시아)은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로 손꼽히는 파인먼(1918~1988)의 삶을 들여다 본다. 파인먼은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의 연결고리를 발견했고, 오늘날 반도체 기술의 기반이 되는 양자전기역학을 완성했다. 나노기술의 최초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DNA 돌연변이 기제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학자로서만 뛰어났던 건 아니다. 그는 탁월한 선생님이기도 했다. 어려운 내용을 일상적인 용어로 풀어서 설명해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설명은 간결했고, 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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