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2차전 선발투수도 바뀌었다. 엔스 대신 좌완 손주영이 15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2차전에서 LG는 삼성에 왼패했다.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도 비로 취소됐다. 순연된 경기는 19일 진행됐다.
그때도 염 감독은 비를 반겼다. 그러나 4차전서도 져 탈락했다. 비를 반겼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도 21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돼 25일 속개하기로 결정되자 비를 반기며 미소지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되자 이 감독은 "내일(22일) 선수들 감각이 더 살아날 수 있다. 6회 초 김영웅 타석인데 상대성이 강한 투수를 올릴지, 번트 수비를 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불만에 가득찬 표정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즌 중에도 없던 상황이 발생해 당황스럽다. 선발 투수를 쓰고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를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비가 오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를 안 하는 게 좋다"고 일갈했다.
과연 두 감독 중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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