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내년 2개월밖에 뛰지 못할 수도? 프렐러 "복귀 시점 5월, 6월, 7월이 될 수 있어"...시즌 개막 직전까지는 공도 던지지 못해"

강해영 기자| 승인 2024-10-23 07:15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이 자칫 내년 시즌 전반기를 날릴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AJ 프렐러 사장은 22일(한국시간) 현지 기자들과 가진 시즌 마감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이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송구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MLBTR이 전했다.
김하성의 경기 복귀 시점에 대해 프렐러는 "5월, 6월, 7월"이라고 했다. 이르면 5월이고 늦으면 7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김하성이 최악의 경우 2개월 정도만 뛸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스는 이에 앞서 김하성이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김하성의 복귀 시점이 늦어질수록 그의 FA 가치도 하락할 게 뻔하다.

블리처리포트는 21일 FA 타자 톱10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을 6위에 올렸다. 하지만 그의 시장 가치는 통계업체 스포트랙을 인용하며 4년 49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1225만 달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받은 것보다 2배도 넘지 않는다.
프렐러는 또 김하성과 재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몸값을 맞춰줄 수 없다.

프렐러는 김하성 측과 2025년 상호 옵션에 대해 협의할 뜻도 밝혔다. 상호 옵션은 7백만 달러다. 샌디에이고는 700만 달러로 김하성을 1년 더 활용해 보겠다는 속셈이다.

그러나 김하성이 상호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스캇 보라스와 손잡은 것은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다. 2백만 달러의 바이이웃을 받는 게 나은 이유다.

보라스는 1년 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하지만, 내년 짧으면 2개월밖에 뛰지 못할 선수와 1년 계약을 체결할 구단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해 수술 후 다저스와 1년 500만 달러를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 등판 횟수에 따라 커쇼의 올 수입은 최대 1천20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었다.

김하성도 이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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