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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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7] 태권도에서 왜 ‘금강막기’라고 말할까
태권도 방어기술의 하나인 ‘금강막기’는 품새 명칭인 ‘금강’이라는 말과 비슷한 모양새를 갖는다. 동작이 매우 흡사하고 명칭도 ‘금강’이라는 말을 같이 쓴다. 태권도에서 ‘금강’이라는 말은 원래 불교에서 석가모니를 지키는 ‘금강역사(金剛力士)’에서 유래됐다. (본 코너 591회 ‘왜 태권도 품새에서 ‘금강(金剛)’이라는 말을 쓸까‘ 참조)네이버 지식백과사전에 따르면 원래 금강역사는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석가모니의 신변을 지켜주는 야차신(夜叉神, 인도 고유의 신)이었다. 처음 인도에서는 하나의 단독상으로 출발하였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이르면서 절문의 좌우에 불법(佛法)을 지키는 한 쌍의 수호신으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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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6] 태권도에서 왜 ‘가로막기’라고 말할까
태권도 막기는 기본적으로 막기는 상대방의 공격을 팔이나 다리 등으로 막는 기술이다. 손이나 팔, 발이나 다리로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여 주요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 (본 코너 615회 ‘태권도에서 왜 ‘막기’라고 말할까‘ 참조)막기 동작은 크게 얼굴막기, 몸통막기, 아래막기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막기 기술은 총 19가지 세부동작이 있다. 태권도를 오랫동안 수련한 사범들도 19가지를 막기 동작을 정확하게 재현하기가 쉽지 않다. 손과 발 모양에 따라 각각 이름을 붙여 여러 동작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막기는 몸 중심으로부터 먼쪽 방향을 ‘바깥쪽’으로, 몸 중심으로부터 가까운 방향 쪽을 ‘안쪽’으로 불러 ‘바깥막기’, ‘안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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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5] 태권도에서 왜 ‘막기’라고 말할까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의 공격을 잘 막으면 역으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태권도는 기본적으로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뤄진다. 기본동작에서 공격과 방어기술이 많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공격과 방어 동작에서 대표적인 것은 차기와 막기이다. 차기와 막기는 공격과 방어의 대표적인 기술들이기 때문에 세부 동작도 매우 많다. 방어의 대표적인 동작인 막기에 관해서 살펴본다. 막기는 상대방의 공격을 팔이나 다리 등으로 막는 기술이다. 손이나 팔, 발이나 다리로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여 주요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막기라는 말은 순우리말로 ‘막다’는 동사의 명사형이다.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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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4] 태권도에서 왜 ‘뛰기’ 동작을 하는 것일까
뛰고 달리는 것은 인간이 생존을 하기위한 기본적인 활동이다. 인간은 원숭이처럼 나무 위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손의 지문이 인간이 나무를 탔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지상 위에 떨어진 열매나 식물을 채집하고 사냥 등을 하며 점차 활동 반경을 넓히며 진화를 해왔다고 진화유전학자들은 주장한다. 인간이 이처럼 활용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뛰고 달리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뛰고 달리는 기술은 스포츠에서 육상 종목으로 발전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누가 멀리 뛰고, 빨리 달리는가를 겨뤘다. 뛰고 달리는 것을 경쟁하는 육상이 스포츠 기본종목이 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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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3] 태권도에서 ‘딛기’는 어떻게 사용할까
조선 세종 때 훈민정음으로 가장 먼저 쓰여진 서사시 용비어천가 2장을 보면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다. 모든 운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자세가 불안하면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는다. 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듯이 발을 딛고 선 자세가 바르면 올바른 동작을 취할 수 있다. 축구나 구기 종목에서 안정된 자세를 취하면 슛을 원하는대로 제대로 쏠 수가 있다. 격투기 종목에선 서 있는 자세를 잘 취하기만 해도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권도에서 딛기가 공격기술에서 중요한 동작인 이유이다. 국기원이 발간한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딛기는 기술을 수행하기 위해 발을 땅에 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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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2] 태권도에서 왜 ‘넘기기’ 기술이 있을까
태권도 하면 대개 발기술이나 손기술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레슬링이나 유도와 같은 ‘몸기술’도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많지 않다. 몸기술은 공식 경기에서는 쓰지는 않지만 태권도에서 엄연한 기술로 쓰인다. 1950-60년대 초창기 태권도부터 레슬링이나 유도에서 쓰는 꺾기,넘기기, 잡기 등의 몸기술이 있었다. (본 코너 611회 ‘태권도에서 왜 ‘꺾기’라는 말을 쓸까‘ 참조) 몸기술은 주로 공격 기술로 주로 쓰였다. 국기원이 발간한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공격기술 가운데 넘기기가 주요 기술의 하나로 소개돼 있다. 넘기기는 상대방을 들거나 걸어서 넘어뜨리는 기술이다.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도한다. 상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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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1] 태권도에서 왜 ‘꺾기’라는 말을 쓸까
태권도 기술은 크게 공격기술, 방어기술, 보조기술로 나뉜다. 공격기술은 꺾기, 지르기, 찌르기, 찍기, 치기, 차기, 넘기기로 분류한다. 방어기술은 피하기, 빼기, 막기가 있다. 보조기술은 서기, 딛기, 뛰기, 잡기, 밀기, 준비자세 특수품 등이 있다. 각각 세부 기술은 더 세분화되어 있는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한 변칙 기술은 수 없이 많다. 태권도에서 사용하는 기술 용어는 모두 순우리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우리말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야 기술 용어를 이해할 수 있다. 공격기술의 꺾기는 태권도 뿐 아니라 유도에서도 쓰는 용어이다. 오히려 태권도 보다 유도에서 더 자주 쓰는 말인 것 같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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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10] 태권도에서 왜 ‘아금손’이라고 말할까
태권도에서 공격 기술을 수행할 때 손 모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손가락을 구부리면 구부린 모양과 함께 ‘손’자를 붙여 부른다. 곰손과 아금손이 이에 해당한다. 곰손은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더 오므린 상태에서 손바닥의 아랫부분과 셋째마디 부분을 말한다. (본 코너 609회 ‘태권도에서 왜 ‘곰손’이라고 말할까‘ 참조) 아금손은 손을 편 상태에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벌렸을 때,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의 오목한 부분을 말한다. 아금손은 아금과 손이 합성한 순 우리말이다. 국어사전에서 아금은 아귀와 같은 뜻으로 가닥이 져서 갈라진 곳이라고 풀이한다. 보통 ‘아귀가 맞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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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9] 태권도에서 왜 ‘곰손’이라고 말할까
태권도는 주먹의 종류가 많은 것처럼 손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다. 손 모양과 용도에 따라 손 이름을 다르게 붙였다. 손 부위가 상황과 용도에 맞게 구체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다. 그 중 곰손이라는 말이 있다. 곰손은 태권도에서는 일반적으로 손재주가 없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과는 다른 뜻으로 쓰인다. 곧게 편 주먹인 편주먹보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더 오므린 상태에서 손바닥의 아랫부분과 셋째마디 부분을 말한다. (본 코너 606회 ‘태권도에서 왜 편주먹이라고 말할까’ 참조)곰손은 곰과 손의 합성어로 순우리말이다. 곰은 우둔한 동물을 상징하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우리 속담에 ‘곰 제 새끼 깔아죽이는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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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8] 태권도에서 왜 ‘집게주먹’이라 말할까
태권도에선 손으로 상대를 가격하기 위해 주먹을 주로 쓴다. 여러 주먹 명칭을 얘기할 때 공통된 것이 있다. 주먹의 모양이나 용도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다. 밤주먹, 편주먹, 둥주먹, 바른 주먹은 주먹 모양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메주먹과 집게주먹은 주먹을 쓰는 방법에 따라 생긴 명칭이다. 메주먹은 ‘무엇을 치거나 박을 때 쓰는 나무나 쇠로 만든 방망이’를 가르키는 순우리말 ‘메’에다 ‘주먹’이 결합해서 만든 말이다.(본 코너 605회 ‘태권도에서 메주먹은 어떤 말일까’ 참조) 집게주먹은 메주먹과 같이 ‘집게’와 ‘주먹’이 합쳐진 두 단어로 이루어졌다. 국어사전에서 집게는 물건을 잡는데 쓰는 끝이 두 가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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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7] 태권도서 왜 ‘밤주먹’이라 말할까
태권도 손 공격기술의 하나로 사용하는 밤주먹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먹는 밤(栗)처럼 생겨서 붙여진 것으로 알았다. 국기원에서 발간한 태권도 용어사전에는 밤주먹은 꿀밤을 먹일 때처럼 검지나 중지를 튀어나오게 해서 주먹을 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밤주먹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꿀밤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할 것이다.국어사전에 따르면 꿀밤은 주먹 끝으로 가볍게 머리를 때리는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에게 구부린 손가락 마디 끝으로 머리를 쥐어박는 행위를 ‘꿀밤을 먹이다’ ‘꿀밤을 주다’라고 표현한다. 2019년 5월31일 문화일보에 연재된 조항범 충북대 국문과 교수의 어원이야기 ‘꿀밤’에서 ‘ ‘꿀밤’은 ‘굴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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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6] 태권도에서 왜 편주먹이라고 말할까
태권도에서 주먹 얘기를 이어가다보면 주먹 이름이 참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마치 우리의 전통 음식인 김치 종류가 몇 백가지는 되는 것처럼 말이다. 태권도 주먹 명칭이 많은 것은 다양한 김치 종류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쓰이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편주먹도 일반인들이 많이 들어보지 못한 말이다. 언 듯 들으면 말이 안되는 단어같다. 주먹은 손가락을 오므려 쥔 손을 뜻한다. (본 코너 603회 ‘태권도는 왜 정권지르기를 주먹지르기라고 말할까’ 참조) 편주먹은 말 그대로 주먹을 편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편’은 형용사로 동사형은 ‘펴다’이다. 펴다는 굽은 것을 곧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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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5] 태권도에서 메주먹은 어떤 말일까
태권도에서 주먹은 사용 부위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어떤 부위로 공격과 방어를 하느랴로 명칭을 달리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 주먹 앞에 순우리말로 된 접두어를 쓰는 공통점이 있다. 주먹 용어 가운데 ‘메주먹’은 일반인들이 처음 들으면 아주 생소한 말이다.국기원에서 발간한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메주먹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새끼손가락과 손목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주먹을 펼 경우 ‘손날’이라는 부르는 부분이다. (본 코너 602회 ‘태권도 ‘손날치기’에서 ‘손날’은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 참조) 메주먹의 접두사 ’메‘는 원래 산(山)의 옛 표현이다. 뫼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또 다른 뜻으로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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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4] 태권도에서 왜 ‘등주먹’이라는 말을 쓸까
에스키모들에게 눈과 관련한 단어가 압도적으로 많듯이 태권도인들에게 주먹에 관련한 단어가 많은 것은 주어진 환경 때문이다. 늘 눈과 생활하는 에스키모들은 세상을 눈과 관련해 구분한다고 한다. ‘떨어지는 눈’, ‘쌓인 눈’, ‘바닥에 있는 눈’, 성난 눈‘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는 식이다. 태권도도 주먹을 여러가지 말로 쓴다. 종목 특성상 손과 발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먹은 어느 부위를 쓰느냐에 따라서 이름이 달라진다. 태권도에서 주먹은 네 손가락을 힘 있게 구부려 말아 쥔 다음, 엄지를 안쪽으로 구부려 둘째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 위에 놓는다. (본 코너 603회 ‘태권도는 왜 정권지르기를 주먹지르기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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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3] 태권도는 왜 정권지르기를 주먹지르기라고 말할까
‘주먹이 운다’는 말이 있다. 분하거나 화나는 일이 생겨 주먹으로 치고 싶지만 참는다는 뜻이다. 보통 이런 기분이 들 때 화가 난 성질을 참느라고 주먹이 부르르 떨기도 한다. 주먹을 쓰자니 무리일 것 같고 가만있자니 분을 삭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때리고는 싶지만 주먹을 쓰면 안되겠기에 꾹 참는 모습이 연상된다. 주먹은 함부로 쓰면 안된다. 마구 쓰는 주먹은 폭력이다. 상대에게 이기기 위해 주먹을 쓰면 신체적으로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주먹이 가해지면 몸싸움으로 비화되기가 십상이다. 태권도에선 주먹을 쓰고 싶을 때 수련을 통해서 마음껏 쓸 수 있다. 태권도는 아무런 무기없이 손과 발을 사용해 상대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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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2] 태권도 ‘손날치기’에서 ‘손날’은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
젊은 시절, 육군 특전사 장교로 복무할 때 단체 태권도 격파시범을 자주 가졌다. 소속 부대가 전군 태권도 시범부대로 국군의 날 행사 등에서 태권도 시범을 많이 보였다. 태권도 시범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격파였다. 한 줄로 쭉 서서 참관단 앞에서 벽돌이나 기와장을 깨는 시범을 보이다가 간간히 손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손날로 벽돌을 깨다가 잘못 쳐 벽돌이 꺠지지 않아 손목 힘줄이나 피부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다시 도전해 격파에 성공하지만 끝내 격파에 실패하면 아쉽더라도 단체 인사로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 국기원이 발간한 태권도 용어사전에 따르면 손날은 손바닥을 편 상태에서 손가락을 모두 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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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1] 왜 태권도 마지막 품새를 ‘일여(一如)’라고 말할까
세계 태권도인들의 순례와 수련의 공간인 태권도원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18홀 골프장 2개 크기의 규모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 주변에 지난 해 말 태권어드벤처가 조성됐다. 태권도원 주변 관광활성화 사업으로 무주군이 만든 테권어드벤처에는 태권도 유단자 품새 이름을 딴 8개 코스에 다양한 태권도 모험과 체험시설을 갖췄다. 난이도 ‘하’에 해당하는 ‘고려’, ‘중’에 해당하는 ‘금강’코스에는 복합 미들챌린지가 설치됐으며 ‘상’에 해당하는 ‘태백’, ‘최상’에 해당하는 ‘평원’코스에는 복합 하이챌린지가 설치됐다.난이도 ‘상’인 ‘십진’(하늘 숲길)에는 스카이워크가, ‘천권’에는 집 라인, 경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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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00] 태권도 품새에서 왜 ‘한수(漢水)’라는 말을 쓸까
유단자 품새 ‘한수(漢水)’는 한강의 옛 이름을 따서 지었다. 한수라는 말은 현재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은 아니다. 역사적 기록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간혹 한강의 별칭으로 사용한다. 한강의 남쪽과 북쪽을 말할 때 한수 이북(以北)과 이남(以南)이라고 말한다. 한수는 원래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지명이다. ‘중국의 한강으로 불리는 양쯔강(揚子江)의 지류이다. 산시성(陝西省)에서 발원해 후베이성(湖北省)을 관통, 우한(武漢)에서 양쯔강과 합류한다. 중국 역사에서는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발상지이다. 전한(前漢), 후한(後漢)은 이 강 이름에서 따왔다. 유방이 중국 천하를 통일하면서 강 이름을 의미하던 글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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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99] 태권도 품새 '천권(天拳)'은 어떤 언어적 의미를 담고 있을까
분기탱천(憤氣撑天)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 격렬하게 복받쳐 오른다는 뜻이다. 동양사상에서는 하늘과 땅과 관련한 말들이 많다. 음행오행설(陰陽五行說) 때문이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게 음양오행설의 원리이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으며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다는 것이다. 천자문에서 ‘하늘 천(天)’자가 가장 먼저 등장하고 ‘땅 지(地)가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원리이다. 태권도 품새에서 천권(天拳)은 지태(地跆)와 서로 대비된다. 천권은 ‘하늘 천(天)과 ’주먹 권(拳)의 합성어이다. 하늘의 주먹이라는 뜻이다. 지태는 ‘땅 지(地)’와 ‘밟을 태(跆)’자의 합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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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98] 태권도 품새 지태가 태권도와 관련한 명칭을 쓰게 된 이유
태권도 품새 명칭에 유일하게 태권도와 관련한 표현이 있다. 지태(地跆) 품새이다. 다른 표현들은 태극(太極), 태백(太白), 금강(金剛), 고려(高麗), 신라(新羅), 백제(百濟), 한수(漢水)형 등 한국적인 것과 십진(十進), 평원(平原), 천일권(天一拳) 등 보편적인 의미를 담았다. 하지만 지태 품새만은 태권도에서 글자를 따왔다. (본 코너 557회 ‘‘태권도(跆拳道)’에서 ‘태권’은 어떻게 생긴 말일까‘ 참조) 태권도는 ‘밟은 태(跆), 주먹 권(拳), 길도(道)’가 합성한 한자어이다. 지태는 ‘땅 지(地)’와 ‘밟은 태(跆)’자의 한자로 된 합성어이다. 태자라는 글자는 태권도 이름에서 가져왔다. 발을 의미하는 태는 땅을 딛고 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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