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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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7] 왜 ‘올림픽 수도(Olympic Capital)’가 스위스 로잔으로 됐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9년 6월23일 창립 125주년을 맞아 스위스 로잔에서 새 본부 건물인 ‘올림픽 하우스’ 개관식을 가졌다. 1억3천만 유로(1천700억원)가 들어간 새 본부 건물은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 레만호를 끼고 있는 옛 본부 건물 자리에 조성됐다. 건물 외벽은 모두 유리가 사용됐고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건물 내부의 커다란 중앙 계단은 올림픽마크를 본떠 만들었고 전체적인 외관은 비둘기모양을 형상화했다.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로잔의 여러 건물에 흩어져 있던 IOC 직원들은 새 본부 건물에서 한데 근무하게됐다. IOC는 1994년 창립 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로잔을 ‘올림픽 수도((Olympic Capital)’로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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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6] ‘강원 2024’는 어떤 대회를 말하는 것일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련한 용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IOC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가 본다. IOC 홈페이지는 IOC 역사와 역대 올림픽 정보 등이 많이 올라있지만 최신 뉴스들도 속보로 전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과 관련한 IOC 뉴스가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올림픽 강원 2024조직위원회(Youth Olympic Gangwon 2024 Organising Committee, YOGOC)가 5월11일과 12일 화상으로 열린 IOC 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자체 온라인 홍보과 청소년 활동에 관한 보고를 했다는 기사였다.‘강원 2024’는 2024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에서 열릴 제4회 청소년 동계올림픽. 강원 동계유스올림픽을 뜻한다. 주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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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5] 왜 ‘Olympic Agenda 2020’이라 말할까
수년전 모 대학원에서 글로벌스포츠 전공과목으로 강의한 ‘국제스포츠이벤트’에서 ‘Olympic Agenda 2020’ 전문을 원생들과 함께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국제스포츠의 현실과 결부시켜 하나 하나의 문항 등을 비교, 연구한 원생들이 다양한 발표를 했다. 올림픽 어젠다 2020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과 국제대회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규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법과 규칙 등은 국가나 조직체의 기본 운영방향과 세부 지침 등을 담고 있다. 어떠한 원칙을 갖고 이끌고,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 것인가를 논리적이고 일관성있게 규정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자체 법과 규칙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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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4] 왜 ‘올림픽 레거시(Olympic Legacy)’라고 말할까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끝난 지 1달여가 지난 2018년 3월 30일 한국체육언론인화, 한국체육학회와 공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은 펑창 겨울올림픽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올림픽 유산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에선 임충훈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의 '포스트 평창, 무엇을 레거시로 남길 것인가?'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대개 여름올림픽과 겨울올림픽이 끝나면 개최 도시들은 올림픽이 미친 영향 등을 평가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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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3] 왜 ‘올림피아드(Olympiad)’라고 말할까
2020 도쿄 여름올림픽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는 바람에 2020년 열리지 못하고 1년 연기된 뒤 2021년 7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이 대회 공식 명칭은 2021 도쿄 여름올림픽이 아닌 2020 도쿄 여름올림픽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4년마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정해진 규칙 때문이다. (본 코너 689회 ‘왜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이라 말할까’ 참조)올림픽 헌장 6조항은 올림픽 대회 개최에 대한 규정을 명시하고 부칙에 ‘올림피아드는 역년 4년을 단위로 하는 기간으로 4년 중 첫해의 1월 1일에 시작되어 마지막 해의 12월 31일에 끝난다’, ‘올림피아드는 1896년 아테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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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2] ‘올림피안(Olympian)’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동서화합의 스포츠 대축제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신문의 이름은 ‘올림피안(Olympian)’이었다. 영자지 코리아타임즈가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와 발행계약을 맺고 올림픽 기간 중 발행한 ‘올림피안’은 영어와 불어로 올림픽과 관련한 기사를 실었다. ‘올림피안’ 창간호는 표지에 올림픽기를 배경으로 한 성화 사진을 1면 칼러로 썼으며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첫 기사로 다뤘다. ‘올림피안(Olympian)’은 올림픽에 출전한 사람을 뜻하는 영어 표현이다.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를 비롯해 임원, 자원봉사자, 각 국제경기단체, 국가위원회(NOC) 및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관계자들을 말한다. 올림피안은 IOC가 각종 규정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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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1] 왜 ‘올림피즘(Olympism)’이라고 말할까
올림픽과 관련한 규정을 성문화한 올림픽 헌장은 원문이 영어와 프랑스어로 쓰여져 있다. 원문은 100페이지 가까이 된다. 2020년 대한체육회에 의해 한국어 번역판도 출간됐다. (본 코너 689회 ‘왜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이라 말할까’ 참조)올림픽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올림픽 헌장 맨 앞에 ‘올림피즘의 기본 원칙(Fundamental Principles of Olympism)’ 7개 조항이 명시돼 있다. 올림픽의 기초가 되는 생각을 담고 있는 것이다. 올림피즘(Olympism)이란 ‘Olympic’과 믿음, 신념, 주의(主義) 등을 의미하는 접미사 ‘-ism’의 합성어이다. 올림픽 정신 또는 이상을 뜻한다. 한국어 번역판에는 올림픽 이념이라고 표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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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0] 왜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이라고 말할까
한낮 햇볕이 잘 드는 서울 올림픽 공원 낮은 언덕 위에는 박세직(1933-2009) 전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흉상이 세워져 있다. 2012년 제작된 흉상 아래에는 얼마전 세상을 떠난 이어령(1934-2022) 전 문화부 장관이 쓴 ‘흩어진 겨레의 힘을 한곳에 모으고 동서의 벽으로 갈라진 세계를 하나되게 한 서울올림픽!’으로 시작하는 글이 눈에 띈다. 박세직 위원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올림픽 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흉상이 서울올림픽 개최의 역사적 사실을 영구히 기념하기 위해 각종 올림픽 조각물과 세계 평화의 문 등이 있는 올림픽 공원에 함께 자리잡은 이유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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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9] 왜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이라 말할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로 시작한다. 1948년 처음 헌법을 만들 때 만들어진 조항이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담은 조항이다. 이 조항은 자유와 인권을 지키며 국가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올림픽 헌장 제1조는 ‘올림픽 운동은 올림픽이념과 그 가치에 따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청소년을 교육함으로써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고 시작한다. 1908년 처음 만들어진 올림픽 헌장은 그 이후 개정을 거듭했지만 이 조항은 그대로 유지해왔다. 올림픽 이념과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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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8] 왜 ‘IOC 위원’을 ‘올림픽 귀족’이라고 말할까
199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악의 추문으로 꼽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유치 스캔들이 터졌다. 미국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돈이나 특전을 줬다는 것이다. 관련된 IOC 위원은 큰 돈을 받았거나 가족들이 미국 영주권과 일자리 알선 등의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10여명의 IOC 위원이 사퇴했다.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미국측 관계자는 당시 “돈은 줬지만 뇌물이 아니라 올림픽 비즈니스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처럼 뇌물사건이 가능했던 것은 IOC 위원이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등 올림픽과 관련한 중요 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IOC 위원은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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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7] 왜 ‘IOC President’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말할까
영어 ‘프레지던트(President)’는 어떤 단체 수장을 뜻하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선 행정부 최고책임자라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선 대통령(大統領)이라는 한자어로 번역해 많이 쓴다. 국가원수를 가리키는 용어인 대통령은 일본에서 근대화 번역과정에서 만들어진 한자어이다. 원래 ‘통령(統領)’이라는 말은 중국, 한국, 일본 등 한자 문화권에서 군대계급과 보직 명칭으로 쓰였다. 1853년 미국 페리 함대에 의해 개항을 단행한 일본은 미국 필모어 대통령 친서 번역본에서 처음으로 큰 나라인 미국을 예우한다며 ‘통령’ 앞에 ‘큰 대(大)’자를 붙여 사용했다고 한다. 중국에선 프레지던트를 ‘총통(總統)’ 또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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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6] 국제육상연맹(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thletics Federations)이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이 된 이유
1894년 창설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랫동안 유럽 국가들을 위한 무대였다. IOC를 운영하는 조직체는 모두 유럽사람들에 의해 운영됐다. 유럽인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게 된 이유이다. IOC의 정식 명칭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이 담겨있었다. (본 코너 685회 ‘왜 ‘IOC’를 ‘국제올림픽위원회’라고 말할까‘ 참조) IOC 산하경기단체도 모두 종목 앞에 국제라는 의미인 ‘International’를 사용했다. 예를들어 국제육상연맹은 ‘International Amateur Athletic Federation(IAAF)’ 등으로 표기했다.20세기 전반기 유럽인들은 ‘International’이라는 단어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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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5] 왜 ‘IOC’를 ‘국제올림픽위원회’라고 말할까
유럽은 오랫동안 서로 연결됐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대륙, 하나의 공동체였다. 그리스, 로마문명을 발원지로 삼아 라틴어를 매개로 하나의 언어권에 속해 있었다. 고대 그리스 올림픽 부활을 꿈꾸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공통 분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IOC는 1894년 6월 23일 프랑스 쿠베르탱(1863-1937)남작이 파리 대학 강당에서 열린 파리 회의에 유럽 각국 저명인사·교육자·체육관계자들을 초청해 고대올림픽의 전통과 이념을 선양하고, 아마추어경기를 권장하며, 근대올림픽경기대회를 총괄하고 발전시킬 목적으로 창설한 단체이다. 출범 당시에는 유럽 15개국이던 회원국이 오늘에 이르러 5대륙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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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4] 올림픽에서 왜 ‘국가(National anthem)’가 연주되는 것일까
2020 도쿄 여름올림픽과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오를 때 국가가 아닌 러시아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이 웅장한 오프닝으로 연주됐다. 이 곡은 피아노라는 악기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하더라도 그 유명세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작이다. 차이코프스키 곡이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로 소환된 것은 공식적인 러시아 국가가 올림픽에서 금지됐기 때문이었다. 2019년 도핑 샘플을 조작한 러시아는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으로부터 4년 동안 올림픽을 포함한 모든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출전이 금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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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3] ‘월계관(月桂冠)’은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단식에서 유승민은 금메달을 차지하며 시상식에서 월계관을 쓰고 월계수 입은 손에 쥔 채로 많은 스포츠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아테네올림픽은 고대 올림픽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각 종목 우승자에게 금메달과 함께 월계관을 수여했다. 마치 고대 올림픽 승자를 현대에서 재현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던 것이다. 아테네올림픽은 공식 엠블렘에도 월계관을 사용하기도 했다. 월계관은 월계수 잎을 엮어서 만든 원형 모양의 관을 말한다. 고대 그리스의 제전 경기에서 우승자의 명예를 나타내기 위해서 태양신을 숭배하는 아폴로의 신목(神木)인 월계수 잎으로 만든 관을 수여한 데서 유래한다. 현재 명예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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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2] 왜 ‘Olympic anthem’을 ‘올림픽 국가’ 또는 ‘올림픽 찬가’라고 말할까
2012년 런던올림픽 개회식 행사에서 영국 문화의 아이콘 ‘미스터 빈’이 신시사이저 연주자로 1924년 파리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영국 육상 선수들의 실화를 영화화한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을 연주했다. 이미 한국 스포츠팬들에게 올림픽 음악으로 잘 알려진 곡이었다. 영화 OST로 유명해진 이 곡은 한국에선 올림픽 때마다 TV 등에서 자주 들려줘 마치 올림픽 찬가처럼 생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곡은 올림픽 찬가가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의 올림픽운동 조항에서 ‘올림픽 찬가(Olympic anthem)는 사피로 사마라가 곡을 지은 음악 작품으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스 작곡가 사마라(1861-1917)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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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1] 왜 ‘올림픽 메달(Olympic Medal)’이라고 말할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헌법격인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에서 성적을 올린 선수에 관한 시상 조항을 규정하고 있다. ‘우승자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권한은 IOC가 갖는다. IOC는 프로토콜에 따라 올림픽 메달 수여식을 시행한다“고 명문화했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말은 영어 ‘Olympic Medal’을 표기한 외래어이다. 이 말은 올림픽에서 시상하는 금, 은, 동으로 된 둥근 패를 의미한다. ‘Olympic’이라는 말은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유래됐다. ‘Medal’은 중세 프랑스어 ‘Médaille’에서 넘어온 말이며 라틴어 ‘Medalia’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한다. ‘Medalia’는 고대 로마의 작은 은화 ‘Denarius’의 절반 가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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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80] 왜 ‘Olympic Flame’을 ‘올림픽 성화(聖火)’라고 말할까
올림픽 성화는 고대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신전에서 채화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 성화대에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타오르는 불을 의미한다. 올림픽 성화는 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올림픽 개회식을 ‘성화가 밝혀졌다’로, 폐회식을 ‘성화가 꺼졌다’고 언론에서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올림픽 성화라는 말은 영어 ‘‘Olympic Flame’을 번역한 것이다. 특히 성화는 ‘Flame’를 일본식으로 의역한 말이다. 성화는 일본식 한자어로 ‘성인 성(聖)’과 ‘불 화(火)’를 합성한 단어이다. 신 앞에 피우는 신성한 불, 거룩한 불이라는 의미이다. 올림픽 헌법에 해당하는 올림픽 헌장에는 올림픽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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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79] 왜 '올림픽기(Olympic Flag)’는 5개의 원으로 만들어졌을까
올림픽기는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표적인 얼굴이다. IOC의 정식 영어명칭(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을 모르는 이라도 올림픽을 상징하는 올림픽기는 금세 알아본다. 원 5개가 그려져있기 때문이다. 올림픽기의 원 5개와 원 4개가 겹쳐진 독일의 명차 아우디 마크를 구별할 줄 아는 이라면 제법 상식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림픽기는 한 번 보면 금세 알아볼 수 있는 단순한 모양이다. 그림을 잘 못그리는 어린이들도 올림픽기는 손쉽게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동그란 원 5개가 위, 아래로 포개져 있고 불필요하고 어려운 곡선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간단하지만 선명한 상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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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78]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Citius, Altius, Fortius)’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르카프(LECAF)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비해 좀 덜 알려진 국내 스포츠 브랜드이다. 지금은 많이 잊혀져 있지만 수십년전 처음 등장할 때만해도 잘 나가던 스포츠용품이었다. 르카프는 국내 최대의 신발생산업체 ㈜ 화승에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 처음 내놓았다. 출시 이후 신발 뿐 아니라 각종 의류 브랜드로도 많이 팔렸다. 르카프라는 브랜드를 소개한 것은 올림픽 모토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르카프는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Citius, Altius, Fortius)의 머리글자에 프랑스어 정관사 ’LE‘를 사용하여 지은 이름이다. 로마자로 ’LECAF’라고 표기한 것이다. 브랜드 이름을 이같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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