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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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7] 러닝(Running)과 조깅(Jogging)은 어떻게 다를까
'러닝 한번 해볼까', '조깅은 어떨까'달리기 열풍이 분 지도 꽤 오래됐다. 동네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좀 더 빠르게 달리고, 어르신들은 속도를 좀 늦춰 달린다. 보통 빨리 달리는 것을 '러닝(Running)'이라고 말하고, 천천히 달리는 것을 '조깅(Jogging)'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열이면 아홉은 이런 반응을 보인다. 러닝은 우리 말로 보통 달리기라고 말하지만 조깅에 관한 우리 말은 따로 없다. 둘 다 달린다는 의미로 함께 쓰인다. 하지만 실제 표현에선 속도감과 신체 활동 수준에서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지닌다. 영어 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원래 영어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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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6] 육상은 왜 ‘반시계방향(anticlockwise)’으로 달릴까
세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은 경기 규칙에 ‘최소 1개의 곡선주로를 포함하는 레이스의 경우, 걷거나 달리는 방향은 왼손이 트랙 안쪽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레인은 달리는 방향에 대하여 왼쪽(안쪽)에서부터 제1레인으로 하고 차례대로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고 정해놓았다. 모든 육상 트랙 경기의 달리는 방향을 왼쪽, 즉 반시계방향으로 한다는 것이다. 반시계방향은 영어로 ‘anticlockwise’, 혹은 ‘counterclockwise’로 표기한다. 영어 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anticlockwise’은 영국에서 먼저 사용된 말이지만 ‘counterclockwise’도 미국에서 사용되기 시작할 때 이미 영국에서 쓰던 말이다. ‘anticlockwise’는 1879년 영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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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5] 왜 육상 트랙은 ‘400m’로 만들어진 것일까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국내 대부분 종합경기장에는 둥그런 타원형 모양의 육상 트랙이 설치돼 있다. 트랙(Track)이라는 말은 고대 프랑스어가 ‘trac’가 어원으로 ‘말의 흔적’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본 코너 644회 ‘ 왜 트랙(Track)이라고 말할까’ 참조)육상 경기장의 공식적인 트랙 길이는 400m이다. 대한육상연맹 경기규정 제160조는 ‘표준 트랙 길이는 400m이다. 트랙은 두 개이 평행 직선주로와 반지름이 동일한 두 개의 곡선주로로 구성된다’고 정해 놓았다. 400m 트랙에선 직선으로 달리는 100m 경기와 함께 곡선을 달리는 200m, 400m 경기도 함께 열린다. 이들 단거리 경기는 8개의 지정 레인을 달려야 한다. 물론 800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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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4] 육상에서 ‘heat’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
영어 ‘heat’는 열이나 온도를 뜻하는 단어이다. 더위와 관련된 의미를 갖고 있어 뜨거운 감정을 나타내는 뜻으로도 쓰인다. 흥분하거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할 때 ‘in the heat of passion’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포츠 용어에서 ‘heat’는 전혀 다른 뜻이다. 육상에선 예선, 야구에선 이닝, 레슬링에선 라운드를 의미한다. 육상 경기를 할 때 출전 선수가 많으면 예선을 통해 결승에 오를 선수를 뽑는다. 이때 하나 하나의 레이스를 ‘히트’라고 말한다. 히트를 우리 말로는 한자어로 ‘예선(豫選)’이라고 표현한다. ‘미리 예(豫)’와 ‘가릴 선(選)’을 합친 예선이라는 말은 정식으로 뽑기 전에 미리 뽑는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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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3] 왜 ‘해머던지기’라고 말할까
육상 필드 투척종목인 ‘해머던지기’는 원형 구역 안에서 양손을 사용하여 해머를 멀리 던지는 경기이다. 해머던지기의 영어 명칭은 ‘Hammer Throw’이다. 해머는 해머던지기에 사용하는 쇠덩어리로 영어 발음을 그대로 쓴 외래어이며 던지기는 물건을 손으로 멀리 날려 보낸다는 우리말이다. 해머던지기는 외래어와 우리말이 결합한 경우로 필드 경기에선 유일하다. (본 코너 665회 ‘육상에서 필드라는 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참조)영어 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해머라는 말의 어원은 기원전 3세기 스칸디나비아에서 돌머리가 있는 도구를 가리키는 ‘hamaraz’이다. 이 말은 네덜란드어 ‘hamer’, 독일어 ‘hammer’, 고대 노르딕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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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2] 왜 ‘Javelin throw’에서 ‘Javelin’을 ‘창’이라 부를까
창 하면 떠오르는 영국의 대표적인 문학가가 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이다. 영국의 역사비평가 토마스 카라일(1795-1881)가 자신의 저서 ‘영웅숭배론’에서 “셰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당시 영국의 최대 식민지는 인도는 언젠가 잃을 수 있게 될 것이지만 셰익스피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사실 영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세익스피어는 좋은 이름이 아니다. ‘Shakespear’는 흔들다는 의미인 ‘shake’와 창을 의미하는 ‘spear’가 합쳐진 말로 ‘창을 휘두른다’는 뜻을 갖는다.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만어로 1066년 프랑스계의 노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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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1] ‘Discus throw’에서 ‘Discus’를 ‘원반’으로 말하는 이유
2010년 5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리스의 신과 인간’이라는 제목으로 대영박물관전이 열렸다. 세계최고의 박물관으로 평가받는 대영박물관에서 보관하던 고대 그리스 136점의 유물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당시 팜플렛 표지 사진이 말해주듯 ‘원반 던지는 사람(Discobolus)’이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것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 포스터 메인이미지로도 등장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때도 대영박물관 입구에 전진 배치돼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 작품은 아테네의 조각가 미론(Myron)이 기원전 450년쯤 만든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선수가 원반을 던지려는 순간을 묘사해 올림픽을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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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30] 왜 ‘Shot Put'을 ’포환던지기‘라고 말할까
영어 ‘Shot Put’은 우리말로 포환 던지기라고 말한다. 이 종목은 포환을 멀리 던지는 능력을 겨루는 투척종목의 하나이다. (본 코너 729회 ‘ 왜 영어 ‘Throwing events’를 ‘투척종목(投擲種目)’이라 말할까‘ 참조) 투척 종목 가운데 포환을 제외하고 원반(Discus), 해머(Hammer), 창(Javelin) 세 종목은 'Put'를 쓰지 않고 'Throwing'로 표기한다. 포환던지기에 'Put'을 쓴 것은 아마도 'Put'이 던진다는 의미보다는 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포환은 무게 때문에 엄밀하게 말하면 던진다는 것보다는 놓는다는 느낌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탄환이나 포환을 의미하는 명사 ‘Shot’과 놓는다는 의미인 과거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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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9] 왜 영어 ‘Throwing events’를 ‘투척종목(投擲種目)’이라 말할까
육상 투척 종목은 필드종목의 하나이다. 투척 종목은 포환(Shot Put), 원반(Discus), 해머(Hammer), 창(Javelin) 등 네가지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투척종목은 던진다는 의미인 ‘throwing’과 종목들이라는 의미인 ‘events’가 합쳐진 영어 ‘Throwing events’를 옮긴 말이다. 투척(投擲)은 한자어로 ‘던질 투(投)’와 ‘던질척(擲)’이 합쳐진 말이다. 손을 사용해 멀리 던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창이나 검 등 주로 무기를 던진다는 의미로 주로 군사용으로 많이 쓴다.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해보면 투척이라는 말이 36회 등장하는데 주로 군사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했다. 종목(種目)도 한자어로 ‘’씨 종(種)‘과 ’눈 목(目)‘을 결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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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8] 왜 세단뛰기라고 말할까
도약 종목인 세단뛰기는 홉(hop), 스텝(step), 점프(jump) 등 세 동작을 연속적으로 한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홉은 한 발로 깡충깡충 뛴다는 의미이다. 스텝은 발걸음을 뜻하며, 점프는 도약을 뜻한다. 쉽게 말해서 첫 번째 발을 홉, 두 번째 발을 스텝, 세 번째 발을 점프라고 말할 수 있다. 세단뛰기라는 말은 세 단락으로 구분한다는 의미인 삼단(三段)과 뛴다는 의미인 뛰기의 합성어이다. 세단뛰기는 삼단뛰기라는 말과 함께 쓰기도 하는데 대한육상연맹 등에서는 공식적으로 세단뛰기라는 말을 쓴다.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세단뛰기를 삼단도(三段跳)라고 불렀다. 이 말 역시 세 번 뛴다는 의미이다. 세단뛰기의 영어식 명칭은 ‘Tri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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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7] 왜 영어 ‘Pole Vault’를 장대 높이뛰기라고 말할까
장대 높이뛰기하면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있다. 세르게이 부브카와 옐레나 이신바예바이다. 현재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부브카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 출신의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빼어난 미모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대 높이뛰기는 긴 장대의 탄력을 이용해 최대한 높이를 오르는 도약 종목이다. 장대를 쓰는 종목의 특성 상 일반 높이뛰기보다 몇 배나 높이 뛸 수 있다. 도약 종목 중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종목이다. 장대 높이뛰기는 영어 ‘Pole Vault’를 번역한 말이다. ‘Pole’는 대나무 등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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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6] 도약 종목에서 왜 영어 ‘Pit’를 ‘모래판’으로 번역해 쓸까
자동차 경주용어에 ‘피트 스톱(Pit stop)’이라는게 있다. ‘Pit stop’은 구덩이라는 의미인 ‘pit’와 정지한다는 의미인 ‘stop’가 합쳐진 말로 경주 중에 멈출 수 있는 트랙 측면 구역이라는 뜻이다. 자동차 경기차를 주행하는 동안 한 차례 의무적으로 피트 스톱을 해야한다. 피트스톱을 할 때는 타이어 교환, 급유 작업 등을 한다. 피트스톱 시에는 레이스 차량의 시동을 끈 상태에서 머물러야 하며 드라이버는 차에서 내릴 수 있고 타이어 교환·급유 작업에 직접 참여 할 수 있다. 피트스톱은 팀 워크가 승부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피트 스톱은 여행 중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육상 도약 종목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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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5] 멀리뛰기에서 왜 ‘발구름판’이라 말할까
지난 1970년대까지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사실상 아마추어 육상선수들이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선 의무적으로 체력검사를 받아야 했다. 100m 달리기, 멀리뛰기, 오래달리기, 던지기 등 여러 체력검사 종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입시성적 총점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직접 경험했던 체력검사 가운데 가장 애를 먹었던 것이 멀리뛰기였다. 발구름판을 어떻게 밟느냐에 따라 기록이 많이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전문 선수와 같은 기술이 없다보니 발구름판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멀리뛰기는 발구름판 앞에서 걸음걸이의 폭을 줄여 발판을 강하게 딛고 도약을 하는게 중요한데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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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4] ‘주폭도(走幅跳)’가 멀리뛰기로 바뀐 이유
일본에선 멀리뛰기를 주폭도라고 말한다. 주폭도는 ‘달릴 주(走)’, ‘폭 폭(幅), ’뛸 도(跳)‘가 결합한 일본식 한자어이다. 달려서 멀리 뛴다는 뜻이다. 영어 ’long jump’를 번역한 말이다. 주폭도라는 개념이 되려면 영어로는 ‘running long jump’가 맞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영어에 없는 달린다는 의미인 ‘running’를 붙여 자신들만의 용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주폭도는 높이뛰기의 영어 원어인 ‘high jump’를 주고도라고 명명한 것과 비슷하다. 주고도는 풀어서 쓰면 ‘달릴 주(走), 높을 고(高), 뛸 도(跳)’라고 표기하는데 달려서 높이 뛴다는 의미이다. 여기에도 주폭도와 같이 달린다는 의미인 ‘주(走)’자를 사용했다.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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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3] 왜 ‘임원(任員)’이라 말할까
오래 전 이 코너에서 ‘선수(選手)’라는 용어에 대해 쓴 적이 있었다. (본 코너 14회 ‘ ‘선수(選手)’에 ‘손 수(手)’자가 들어간 까닭은‘ 참조) 선수(選手)’는 영어 '플레이어(player)' 또는 '애슬리트(athlete)'를 옮긴 일본식 한자어이다. 영어적인 의미는 ‘노는 사람’, 또는 ‘운동하는 사람’인데 ‘선수’라는 말은 영어 개념과는 다르다. '선수'에 '손 수(手)가 들어간 것은 운동과 손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야구에는 투수 등 '수'자 들어가는 포지션이 많으며, 다른 종목들은 경기에 출전하는 이들을 선수라고 부른다. 선수와 함께 자주 쓰는 단어로는 임원(任員)이라는 말이 있다. 임원은 영어 ‘Officials’를 옮긴 우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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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2] 왜 ‘스코어보드(Scoreboard)’라고 말할까
스코어보드는 특정 경기의 참가자가 기록한 점수판을 말한다. 야구경기에서 스코어보드는 두 팀의 경기 진행상황을 숫자로 알려준다. 점수, 안타, 타점, 실책 등 경기와 관련한 것들을 제공한다. 스코어보드는 육상 등에서도 같은 용도로 쓰인다. 높이뛰기에서 시기-번호-결과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본 코너 721회 ‘육상 도약경기는 왜 ‘시기(試技)’를 3회로 할까‘ 참조)외래어인 스코어보드는 영어로는 ‘Scoreboard’로 쓴다. 점수를 뜻하는 ‘score’와 판자같이 생긴 판을 뜻하는 ‘board’의 합성어이다.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에 따르면 스코어보드는 1826년 선술집에서 단골 손님들의 빚내역을 기록한 칠판을 의미하는 말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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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1] 육상 도약경기는 왜 ‘시기(試技)’를 3회로 할까
삼세번이라는 우리 말이 있다. 사전적 정의는 더도 덜도 말고 꼭 세 번이라는 의미이다. 옛말에 삼세번에 득한다는 말이 있다. 가위 바위 보를 하더라도 삼세번을 해야 공정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3’과 관련해선 서양 기독교 문화에서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三位一體)도 떠오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3’이라는 숫자는 안정감을 준다는 생각이다.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세단뛰기, 멀리뛰기 등 육상 도약경기도 한 선수가 원칙적으로 3번 도전을 할 수 있다. 높이뛰기의 경우 같은 높이에서 3회를 실패하면 실격처리된다. 높이뛰기 등 도약경기에서 뛰기를 시도하는 것을 ‘시기(試技)’라고 말한다. ‘시합 시(試)’와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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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20] 육상에서 왜 ‘미터법’을 사용하는 것일까
육상 필드경기는 미터법으로 모든 기록을 작성한다. 높이뛰기 등 도약경기에서 얼마나 뛰었는지, 포환던지기 등 투척경기에서 얼마나 던졌는지를 m와 cm로 기록한다. 트랙경기는 세부종목 이름에 m를 붙여 쓴다. 100m, 200m, 400m 5,000m. 10,000m 등으로 분류한다. 미터법은 길이는 미터(m), 부피는 리터(ℓ), 무게는 킬로그램(kg)을 기본단위로 하는 도량형 단위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법정계량의 기본단위를 미터법에 따른다. 미터법은 영어 ‘Meter system’을 번역한 말이다. 미터는 외래어이며 법(法)은 한자어이다. 미터의 어원은 프랑스어 ‘mètre’이다. 위키피디아 등에 따르면 미터는 원래 ‘사물’ 또는 ‘측정’을 의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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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9] 높이뛰기에서 왜 ‘착지장소(Landing Area)’라고 말할까
육상 높이뛰기경기를 하기 위해선 4가지가 필요하다. ‘Runway’로 불리는 도움닫기주로, ‘Take-off Area’로 불리는 발구름장소, ‘Cross bar’로 불리는 가로대, ‘Landing Area’로 불리는 착지장소 등이다. 도움닫기주로, 발구름장소, 가로대는 도약하기 전에 필요한 경기기구들이다. (본 코너 715회 ‘왜 높이뛰기에서 ‘Cross bar’를 ‘가로대’라고 말할까‘, 717회 ’높이뛰기에서 왜 ‘런웨이(Runway)’라는 말을 쓸까’, 718회 ‘왜 높이뛰기에서 ‘Take-off Area’라고 말할까‘ 참조) 착지장소는 도약 후에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다. 착지장소는 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공간이다. 선수에게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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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18] 왜 높이뛰기에서 ‘Take-off Area’라고 말할까
육상 높이뛰기는 특정한 높이를 뛰어 넘어야 하는 종목이다. 세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은 육상대회에서 높이뛰기 경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구나 시설에 관한 규정을 정해놓았다. 선수들이 이를 활용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 용어들은 대개 달린다는 의미인 ‘run’이나 뛴다는 의미인 ‘jump’ 또는 ‘take’, 넘는다는 의미인 ‘cross’, 땅에 닿는다는 의미인 ‘land’라는 영어 단어가 붙는다. (본 코너 717회 ‘높이뛰기에서 왜 ‘런웨이(Runway)’라는 말을 쓸까‘, 715회 ’왜 높이뛰기에서 ‘Cross bar’를 ‘가로대’라고 말할까‘ 참조)높이뛰기에서 ‘Take-off Area’는 일명 가로대라고 부르는 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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