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용어 중에 ‘수직차기’라는 명칭이 있다. 수직으로 놓인 여러 목표물을 발로 연이어 차는 기술이다. 세로차기라고 하지 않은 것은 목표물을 입체적 형태인 수직으로 세워놓고 차기 때문이다. 태권도라는 종목이 몸을 움직이면서 상대를 가격하는 특성이 있다.
수직차기는 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해 로마자로 ‘sujikchagi’라고 표기한다. 영어로는 수직으로 찬다는 의미로 ‘vertical kicking’이라고 말한다.
국기원 발간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수직차기는 각기 다른 높이에 세로로 고정된 여러 목표물을 제자리에서 발로 연이어 차는 기술이다. 주로 제 자리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대방의 얼굴, 가슴, 배 등을 연이어 찰 때 쓴다.
수직차기는 상대방과 근접한 상태에서 같은 기술을 연속적으로 쓰거나 다른 기술을 섞어 찰 때 활용한다. 격파에서는 주로 수직으로 고정된 여러 목표물을 한 가지 기술로 연이어 찰 때 쓴다. 대개 한 발로 뒤후려차기를 거듭차거나 두 발을 번갈아 가며 나래차기를 연이어 찬다. (본 코너 643회 ‘왜 태권도에서 ‘나래차기’라고 말할까‘ 참조) 이때 마지막 차기는 돌개차기나 540도 뒤후려차기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본 코너 644회 ’ 왜 태권도에서 ‘돌개차기’라고 말할까‘ 참조)
수칙차기는 나래차기 수직 4단계, 뒤후려차기 수직 4단계 등에서 활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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