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솔은 14일 경기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 2020년 8월 안시현이 작성했던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경기 후 김민솔은 "1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비가 많이 와서 연습라운드를 제대로 못했고, 샷감도 그렇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때문에 초대형 루키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83위로 부진했다. 올 시즌 드림 투어가 주 무대가 됐다. 드림 투어에선 적수가 없을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무려 4승을 따내며 상금과 평균 타수 모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 투어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선 선두에도 자리했다.
김민솔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시즌 초반과 지금 마음가짐이 나도 모르게 다르다. 긴장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솔은 “올해는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올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규와 드림투어를 병행하는 고지원은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잔여 대회를 비롯해 2027시즌까지 정규 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김민솔은 “대회 코스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지원 언니처럼 우승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포천(경기)=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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