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성 쪽의 논거는 매우 진지하다. 오지환은 LG 트윈스라는 구단의 정체성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들은 유격수로 15년 넘게 안방마님 역할을 하며 팀의 암흑기와 부활기를 모두 온몸으로 받아낸 원클럽맨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특히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세 경기 연속 홈런과 MVP 수상만으로도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박용택도 이루지 못한 우승 주장의 커리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 쪽의 논거도 설득력이 있어보인다. 적어도 영구결번이 되려면 리그 최고 수준의 압도적인 누적치를 가져야 한다고 외친다. 이병규와 박용택이 기록한 범접할 수 없는 지표에 버금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 비해 오지환의 기록은 사실 초라하다. 과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도 완벽한 지지를 받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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