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박 사태가 남긴 상처는 깊다. 단순히 몇 명의 선수가 빠졌다는 문제가 아니라, 수년간 누적돼 온 뎁스 관리 실패와 안일한 위기 대응이 한꺼번에 폭로됐다. 정상적인 구단이라면 백업이 기회로 전환돼야 하지만, 롯데는 그럴 상황도 아니다. 구단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반문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시즌은 멈추지 않는다. 롯데는 버텨야 한다. 선택지가 많아서가 아니라,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 번 사태를 '불운'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도박 징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어야 하며, 지금의 고통은 체질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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