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수도권 A 구단을 비롯해 주축 선수와의 다년 계약을 검토하던 팀들은 사실상 모든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기준점의 실종이다. 홈런왕 노시환이 연평균 28억 원에 10년이 넘는 초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협상 중이던 선수들의 눈높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노시환을 '시장 개척자'로 부르며 반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노시환이 300억 시대를 열어준 덕분에 자신들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결국 노시환이 만든 '307억의 벽'은 KBO 리그 비FA 시장에 유례없는 냉각기를 가져왔다. 선수와 구단 사이의 거대한 간극이 확인된 가운데, 이 '정지 화면'이 언제쯤 다시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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