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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던지고 갈게"...돈벌이에 함몰된 '반쪽짜리' WBC, 고급 스프링캠프에 들러리 서는 한국 대표

2026-02-25 14:34:32

타릭 스쿠발
타릭 스쿠발
명색이 국가대항전이라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철저한 '자산 관리 쇼'로 전락하고 있다. 세계 최고 투수라는 사이영상 수상자들이 대회 도중 짐을 싸거나 결승전 등판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WBC는 사실상 MLB의 수익 창출을 위한 '고급 스프링캠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폴 스킨스는 최대 2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벌은 단 1경기만 던지고 팀을 떠난다. 구단과의 사전 합의라는 명목하에 '에이스'들이 가장 중요한 결승 마운드를 외면하는 기형적인 구조다. 선수들은 국가의 명예보다 소속 구단의 눈치를 보며 몸 상태를 점검하러 왔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대표팀조차 자국 리그 선수의 부상 위험과 보험 승인 여부에 매몰되어 전력을 다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활을 걸고 전력을 쏟아붓는 한국 등 타국 대표팀은 MLB의 거대 비즈니스 판을 채워주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진정한 세계 최강을 가린다는 대회의 취지는 사라지고,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만 가득한 WBC는 이제 팬들에게 승부의 감동이 아닌 상업주의의 씁쓸함만을 남기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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