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최근 2시즌 장타 가뭄에 허덕였다. 팀 홈런이 2024년 125개(8위)에서 지난해 75개(꼴찌)로 급감했다. 김태형 감독은 돌파구로 상황별 타격을 택했다. 이닝·점수·주자 위치·상대 수비 배치에 맞춰 득점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엇나갔다. 주자를 둔 상황에서 타선의 진루타율이 2024년 0.286에서 0.271로 내려앉았고, 롯데는 지난해 1,158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지 못한 채 리그 최다 잔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원인을 분석했다. 시즌 초반 장타가 터지자 스윙 궤적이 커졌고,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침체가 길어졌다는 진단이다.
심리적 위축까지 겹쳐 한가운데 공도 흘려보낼 정도로 반응 속도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나승엽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쓰쿠바대학을 찾아 생체역학 데이터를 활용한 스윙 교정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개막 전까지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타자로 거듭나도록 쉬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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