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역대 최고 안타 제조기로 꼽히는 손아섭의 행선지 미정도 화제지만, 엄밀히 따지면 조상우가 처한 국면이 한층 험난하다.
손아섭은 보상 의무가 면제되는 C등급이다. 조상우는 보호명단 밖에서 한 명을 건네야 하는 A등급이다. 30대 초반으로 전성기가 남아있음에도 사회복무를 마친 뒤 기량 곡선이 내려앉은 게 걸림돌이다. KIA를 제외한 전 구단이 수차례 거절 의사를 밝혔다.
KIA 구원진은 새 시즌 두께가 한결 두꺼워질 전망이다. 상반기 곽도규 합류, 선발과 중간계투를 넘나드는 황동하 본격 가동, 2차 지명으로 확보한 이태양, NC에서 건너온 한재승·김시훈, 보상으로 받은 강효종·홍민규까지 대기 중이다. 조상우가 제 몫을 해줘야 퍼즐이 맞춰진다.
KIA는 23일 첫 해외 전지훈련지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발한다. 남은 기간은 약 2주. 이 안에 도장을 찍고 함께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게 서로에게 이롭다.
조상우가 출국 명단에서 빠지면 팀도 본인도 불리해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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