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서 돌려차기는 차기 기술 중 하나로 몸을 돌려 발로 차는 동작이다. 돌려차기는 물체가 일정한 축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움직인다는 동사 ‘돌다’에 보조동사 ‘려’를 붙인 ‘돌려’와 차다의 명사형 ‘차기’가 결합한 단어이다. 순우리말 발음을 그대로 해 로마자로 ‘dollyeochagi’라고 표기하고 영어로는 몸을 돌려서 찬다는 뜻으로 ‘turning kicking’이라고 말한다.
세부동작을 살펴보면 몸을 지지하는 발 앞꿈치를 축으로 삼고 반대쪽 무릎을 접어 올려주며 몸 회전력과 무릎을 펴는 힘을 함께 이용해 앞축이나 발등으로 목표물을 찬다. 앞축은 주로 상대방의 관자놀이나 늑골 등의 급소를 찰 때 사용하며, 발등은 주로 차기 수련을 할 때 사용 부위 면적을 넓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돌려차기는 굴러 돌려차기, 끌어 돌려차기, 뛰어 돌려차기, 뛰어 돌려차기, 발등 돌려차기, 발붙여 돌려차기, 보조자 밟고 돌려차기, 앞축 돌려차기, 잡고 돌려차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돌려차기는 경기나 시범을 보일 때 가장 화려한 발기술의 하나로 많이 사용한다.
예전 돌려차기는 유파에 따라 정의가 달랐다. 1958년 황기 관장이 집필한 당수도 교본에 따르면 돌려차기는 몸을 측면으로 이동하며 무릎을 앞으로 올리고 디딤발을 틀어 돌려차는 것이다. 차는 원리는 앞차기와 같으며 옆으로 이동하며 찬다는 설명이었다. 청도관 이원국 관장은 상대의 공격을 옆으로 피하면서 디딤발을 틀어 앞축으로 차고 차는 원리는 앞차기와 같지만 틀어 차는 동작이 다르다고 규정을 했다. 국제태권도연맹(ITF) 최홍희 총재는 ‘돌려차기는 자기의 옆, 앞에 있는 목표를 공격하는데 이상적인 기술이다. 보통 앞꿈치, 그리고 무릎이 사용된다. 신발을 신었을 때는 발끝도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대에 따라 돌려차기 정의가 다소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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