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 열린 IOC 총회에서 새로 채택된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함께'와 올림픽 마크. [IOC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5134105010065e8e9410872112161531.jpg&nmt=19)
르카프라는 브랜드를 소개한 것은 올림픽 모토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르카프는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Citius, Altius, Fortius)의 머리글자에 프랑스어 정관사 ’LE‘를 사용하여 지은 이름이다. 로마자로 ’LECAF’라고 표기한 것이다. 브랜드 이름을 이같이 지은 것은 올림픽의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며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스포츠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알리려 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림픽 모토로 유명한 이 구호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프랑스의 피에르 드 쿠베르댕 남작이 제안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올림픽은 1896년 고대 그리스 발상지 아테네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100년을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올림픽 모토로 사용하고 있다.
'Citius, Altius, Fortius'는 원래 라틴어이다. ‘Citius’는 빠르게를 의미하는 부사 ‘Citō’의 비교급이다. ‘Altius’는 높음을 의미하는 부사 ‘Altē’의 비교급이다. 또 ‘Fortius는 강하게를 의미하는 부사 ’Fortiter’의 비교급이다. 이 때문에 올림픽 모토의 한국어 번역은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구호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하며 운동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올림픽 운동을 상징하는 모토라는 평가이다. 인간의 능력을 기계라는 수단에 의지하지 않고 가장 단순하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경쟁을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근대 올림픽 초창기 성화대 벽에 올림픽 마크와 올림픽 모토가 새겨진 모습. [IOC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25134455079335e8e9410872112161531.jpg&nmt=19)
쿠베르댕 남작(1863-1937년)은 1891년 그의 친구인 도미니크 수도회 신부 헨리 디돈으로부터 이 말을 처음 듣고 올림픽을 상징하는 구호로 표현했다고 한다. 인간의 행동을 육체적으로 겨루는 올림픽 정신을 나타내는 구호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고대 올림픽의 정신과 이념을 구현하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설립과 함께 이 구호를 올림픽 신조로 공표했다.
1908년 런던올림픽 당시 쿠베르댕 남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가 아니라 투쟁인 것처럼 올림픽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것은 정복한 것이 아니라 잘 싸웠다는 것”이라며 펜실베이니아 에델베르트 탤버서 주교의 설교를 인용하기도 했다.
IOC는 2021년 7월20일 도쿄올림픽 기간 중 스포츠 통합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올림픽 모토 변경을 승인했다. ‘Citius, Altius, Fortius’ 세 단어로 된 구호에다 함께라는 의미의 단어인 라틴어 ‘Communiter’를 추가한 것이다. 이에따라 올림픽 새 모토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함께'로 새롭게 바뀌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우리는 더 빨리 갈 수 있고,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할 수 있고, 단결하여 함께 서야만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화합과 결속의 중요성은 IOC의 글로벌 캠페인 ‘Stronger Together’에도 반영되어 있다. 올림픽의 모토인 ‘Citius Altius Fortius-Communiter’는 올림픽기, 국가와 함께 저작권으로 보호하고 있고, 올림픽 지적재산에도 올라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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