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헌장 6조항은 올림픽 대회 개최에 대한 규정을 명시하고 부칙에 ‘올림피아드는 역년 4년을 단위로 하는 기간으로 4년 중 첫해의 1월 1일에 시작되어 마지막 해의 12월 31일에 끝난다’, ‘올림피아드는 1896년 아테네에서 개최된 첫 대회로부터 기산하여 연속적으로 회차가 정해진다. 제29회 올림피아드는 2008년 1월 1일에 시작되었다’, ‘ 겨울올림픽대회는 개최되는 순서대로 회차가 정해진다’라고 쓰여져 있다. 2020 도쿄 여름올림픽은 2021년 열렸지만 올림피아드라는 역년을 기준으로 올림픽 대회를 기록하는 규정을 지킨 것이다.
근대올림픽은 1896년을 제1회 올림피아드로 정하고 4년마다 수를 더하고 있다. 올림픽력으로 첫 번째 근대 올림픽은 1896년에 시작되었으며, 두 번째 올림픽은 1900년부터 날짜를 계산하는 식이다. 올림픽 대회 회차는 로마숫자를 대문자로 표기한다. 1988년 서울에서 열렸던 올림픽 대회 공식 명칭은 ‘XXIVth Olympiad Seoul 1988’이었다.
1924년 겨울올림픽이 처음으로 개최되면서 근대올림픽은 여름올림픽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름올림픽과 겨울올림픽은 1992년 알베르빌 겨울올림픽까지 4년마다 같은 해에 열렸다 하지만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부터 4년마다 겨울올림픽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같은 해에 올림픽을 두 번 여는 관례가 깨졌다. 올림픽을 2년 주기로 바꾼 것은 올림픽을 자주 개최해 올림픽 관심을 높이려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 중간 해에 열린 월드컵이 세계스포츠인들의 관심을 받아 올림픽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4년주기에 이어 2년주기 원칙도 2020 도쿄 여름올림픽이 2021년 열리고, 이어 2022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개최되며 흔들리게 됐다. 근대올림픽 역사에서 1916년 제6회 대회, 1940년 제12회 대회 , 1944년 제13회 대회 등이 1,2차세계대전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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