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에서 선을 넘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용어가 라인 크로스이다. 하지만 이 용어는 크로스 더 라인을 잘못 사용한 말이다. 사진은 프로배구가 열리는 정식 코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240638240880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라인 크로스의 정확한 용어 표현은 크로스 더 라인(Cross The Line)이다. 표현방법이 다른 영어에서 동사형 다음에 명사형이 붙으면서 선을 밟았다는 의미이다. 라인 크로스는 일본에서 일본식 어순에 따라 영어 표현을 뒤바뀐 것이다.
크로스 더 라인은 선을 넘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하 흔히 말하는 추상적인 ‘어떤 것’을 넘는 경우에도 쓰이는 표현이다. ‘도를 넘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쉽게 말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크로스 더 라인은 영어에서 다른 표현으로 ‘Step ON The Line’, ‘Step Out Of Bounds’ 등이 있다. 배구에서 전문 용어로 풋 폴트(Foot Fault)라고 말하는데 같은 의미로 쓰인다. 일정하게 규격이 정해진 코트에서 선을 밟는다는 것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행동으로 벌칙이 주어진다. 상대방에게 득점을 내주며 중요 고비에서 결정적인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서브나 백어택 시 발로 선을 조금이라도 밟으면 파울로 선언한다. 백어택을 연장한 사이드 라인 바깥쪽으로 나와있는 점선도 마찬가지이다.하지만 센터라인은 적용이 좀 다르다. 예전에는 네트와 센터라인을 조금만 건드려도 파울이었다. 그러다보니 리시브와 세트(토스)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네트 상단 백태만 건드리지 않으면 되고 센터라인은 발이 완전히 넘어가지만 않으면 파울이 아니다. 또한 상대방의 플레이에 방해를 주지 않는다면 발이 완전히 넘어가도 된다.(본 코너 525회 ‘오버네트(Overnet)의 정식 명칭은 오버 더 네트(Over The Net)이다’ 참조) 룰 개정 이후 세터와 공격수들이 협업을 하는데 상당히 용이해졌다.
하지만 이 때 발을 어떻게 빼느냐도 중요하다. 앞굽을 들고 발을 빼야 한다. 뒷굽을 들어올리는 순간 센터라인 오버가 될 수 있다. 센터라인에서 라인을 밟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다.
크로스 더 라인은 표현대로 간단한 행동같지만 상당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배구 경기를 볼 때 많은 참고가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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