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코르다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티띠꾼은 "운동선수로서 세계 1위 오르는 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다"면서도 "언젠가는 1위를 잃을 것을 잘 안다. 은퇴할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세계 1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략은 아니다"라며 "넬리나 나나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하려 노력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LPGA투어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세계 1위 티띠꾼은 이번 시즌 우승이 1번뿐이고, 코르다는 각종 기록에서 최상위권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LPGA투어에는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티띠꾼은 "우승할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신인들이 벌써 서너 번 우승했다. 경쟁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LPGA투어 우승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코르다는 "수준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선수들이 자기 경기에 쏟는 헌신의 양이 내 신인 시절과 정말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선수는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리고 신규 LPGA투어 진출 일본 선수 4명이 차례로 우승하는 등 일본 강세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작년 이맘때 6승을 올렸지만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코르다는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싶지만 그게 골프"라며 "우승하려면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을 어떻게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끝내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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