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 1위였던 한화는 후반기 LG의 추격으로 순위가 밀렸다. 주력 투수진의 균열과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무리 김서현의 부진과 불펜진 불안이 특히 두드러진다.
20일 경기에서는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주요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이틀 휴식 후 선발 출전한 조동욱은 3회 못 채우고 강판됐고, 이후 김범수, 주현상, 이태양, 박상원, 정우주가 연달아 등판했다.
타자진 보강에서도 의문스러운 선택을 보였다. 2군에서 콜업한 김인환과 황영묵은 올해 부진으로 강등됐던 선수들이다. 김인환은 1군에서 5경기 타율 .083을 기록한 바 있다.
2군에는 잠재력 있는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김인환은 최근 2군 10경기에서 타율 .387을 기록했지만, 시즌 전체로는 2할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믿음의 야구', '쓸 놈만 쓰는 야구'로 불리는 김경문 감독의 스타일이 KBO 통산 1000승에도 우승이 없는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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