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나승엽(연봉 9,500만 원)의 손실액은 약 1,979만 원에 달한다. KBO 규약에 따라 출장 정지 기간만큼 연봉이 일할 계산되어 삭감되기 때문이다. 경기당 약 66만 원꼴로, 타석에 한 번 서지 못할 때마다 최신형 스마트폰 한 대 값의 연봉이 증발하는 셈이다. 이는 일반적인 최저임금 노동자가 9개월 넘게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거금이다.
상황이 더 심각한 쪽은 김동혁이다. 김동혁은 상습성이 인정되어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연봉 3,300만 원인 김동혁은 이번 징계로 인해 약 1,146만 원의 연봉이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김동혁이 실제 수령하게 될 연봉은 약 2,154만 원 수준이다.
유망주들이 한순간의 호기심과 방종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감당하기 힘든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
롯데 구단 역시 핵심 자원들의 이탈로 전력 손실은 물론, 이미지 타격까지 입으며 시즌 구상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한 '오락'으로 치부하기엔 이들 선수가 짊어져야 할 경제적, 도덕적 무게가 너무나 무겁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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