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3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긴 글을 올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현실을 피하고 싶지 않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에 그쳐 28일 탈락이 확정된 뒤 그가 공개적으로 심경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먼저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국민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신도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안타깝고 답답했을 것 같다고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네 번째 월드컵이었던 이번 대회를 두고 그는 늘 말해온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기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다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팬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며 모든 것을 쏟아 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들에게 비판보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하며 글을 맺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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