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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딛고 일본 첫 우승' 박현경, JLPGA 어스 몬다민컵 정상...통산 9승

2026-06-30 09:31:45

박현경 / 사진=마니아타임즈 DB
박현경 / 사진=마니아타임즈 DB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깊은 슬픔을 딛고 낯선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 박현경이 JL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하며 일본 무대 첫 승을 거뒀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공동 2위를 한 타 차로 제친 그는 우승 상금 7천200만 엔을 거머쥐었다. 악천후로 일정이 밀려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JLPGA 시드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는 KLPGA에서 8승을 거뒀으나 좀처럼 우승을 더하지 못해 조급했던 차에 좋아하는 일본에서 9번째 우승을 일군 것이다. 2024년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1승에 이어 올해는 2위만 두 차례에 그쳤고 이달 초 한국여자오픈에서는 거리 측정기 사용으로 실격을 당하는 부침도 겪은 터였다.
우승의 무게는 더욱 컸다. 그는 대회를 슬픔 속에 치렀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지난 20일 할머니를 떠나보낸 그는 당시 대회를 끝까지 치른 뒤 발인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와 우승을 이뤄낸 것이다.

한편 신지애가 최종 10언더파로 4위에 올랐고 박민지가 공동 5위 고지원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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