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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는 잊어라' 삼성, 이번에는 진짜 일낸다, 왜?

2026-06-30 08:39:59

양창섭(왼쪽)과 장찬희
양창섭(왼쪽)과 장찬희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완성된 마운드 두께를 앞세워 대권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024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도 막판 투수진 과부하와 부상 악재에 울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올해는 완전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삼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강력한 '6선발 체제'의 정착이다. 과거 주전 선발의 이탈 시 마땅한 대체 카드가 없어 고심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신구 조화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며 선발진의 양과 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심에는 데뷔 9년 차에 잠재력을 대폭발시킨 양창섭과 '슈퍼루키' 장찬희가 있다. 양창섭은 올 시즌 패배 없이 6승을 수확하며 팀 내 다승 선두로 우뚝 섰고, 완봉승까지 기록하는 등 마운드의 확실한 상수로 거듭났다. 고졸 신인 장찬희 역시 배짱 두둑한 피칭으로 벌써 4승을 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탱하고 있다.

이들의 깜짝 활약은 팀 마운드 전반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박진만 감독은 두 선수의 호투 덕분에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등 기존 주전 에이스들에게 정기적인 휴식을 부여하며 철저한 '체력 안배 야구'를 펼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체력 방전을 막고, 시즌 막판과 가을야구에 모든 화력을 쏟아붓겠다는 치밀한 계산이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은 결국 투수력 싸움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자원들이 언제든 롱릴리프와 불펜으로 전환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투수력을 갖춘 삼성은 타 팀에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2024년의 눈물을 교훈 삼아 한층 더 단단해진 잇몸과 싱싱한 어깨를 구축한 삼성이 올해는 진짜 일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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