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8] ‘쇼트(Short), 미들(Middle), 롱(Long)홀(Hole)’이 잘못된 일본식 영어인 이유
골프장은 거리와 난이도에 따라 파(Par)가 결정된다. 파는 하나의 홀에 공을 넣기까지 기록되는 타수로 그린 위에서 두 번의 퍼팅을 가상해 포함한 수이다. 가령 파4홀이라고 하면 두 번의 샷과 두 번의 퍼팅을 예상해 정해진 홀이다. 보통 골프장은 파3, 파4, 파5 등 세 종류의 홀로 구성돼 있다. 파6, 파7홀도 있기는 하지만 아주 예외적이다.6일부터 올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파크는 코스 전장이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비교적 짧은 7,234야드이다. 파4 길이가 최소 460야드짜리가 7개이며, 7번홀과 11번홀은 드라이버로 원 온이 가능하다. 파3홀 중 가장 긴 것은 8번홀로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7] ‘루키(Rookie)’를 왜 ‘신인(新人)’이라고 말할까
요즘 한국여자골프(KLPGA)에서는 ‘슈퍼 루키(Super Rookie)’의 탄생으로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19세의 신인 유해란이다. 그는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말은 4라운드 내내 1위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는 의미이다. (본 코너 37회차 ‘’와이어 투 와이어‘란 말의 ’와이어‘는 무슨 뜻일까’ 참고)유해란은 각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승 기록 23언더파 265타는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김하늘(2013년 MB
-
[프로야구 손자병법]35 이승엽과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 갑자기 몰라 볼 정도로 발전함. 사별삼일즉경괄목상대(士別三日卽更刮目相對). 선비는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 어찌해야 하나. 고등학교 때 타석에서 결정타를 날리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투수가 우선이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부상 때문에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걱정과 미련을 버리고 방망이를 잡았다. 열심히 하다보면 안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삼성 우용득 감독이 사기를 북돋워주었다. “고등학교 때 너 치는 거 봤는데 재주가 있더라. 투수보다 타자 쪽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충분히 가능성 있어.” 그래도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6] 왜 ‘18홀’일까
프로골프대회는 보통 3라운드 54홀, 4라운드 72홀로 승부를 가린다. 3라운드는 18홀을 3일동안, 4라운드는 18홀을 4일동안 도는 것을 말한다. 한국여자골프대회는 3라운드 대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4라운드 대회를 갖는다. 4라운드 대회는 예선 2일간 중간성적으로 일단 추린 뒤 본선 2일간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하루 18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도 만회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라운드를 나가면 18홀 골프장을 기준으로 플레이를 한다. 일부 골퍼는 9홀 골프장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2번을 해 18홀을 채우는게 보통이다.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18홀을 2바퀴 도는 36홀, 3바퀴 도는 54홀을 연속적으로 하기
-
[마니아 스토리]대한민국체육 100년100인100장면 ⓼피겨 퀸 김연아
김연아는 ‘불가능의 영역’을 가능으로 돌렸다. 그래서 전인미답이고 전설이다. 체육계에선 오래전부터 ‘한국이 죽어도 정상에 오를 수 없는 네 가지’를 이야기했다. 그것은 육상100m, 수영100m, 빙속500m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이었다. 피겨가 단거리 스피드 종목과 함께 불가능의 영역에 든 것은 예술성, 기술성, 천재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종목 특성 탓으로 한국인에겐 그 DNA가 없다고 여겼다. 김연아가 주니어시절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음에도 선뜻 인정하지 않은 것도 주니어에선 곧잘 하다가 시니어로 넘어가면서 곤두박질한 적이 더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과거완 달랐다. 김연아는 2004년 국제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5] 왜 ‘한라산 브레이크(Break)’라고 말할까
제주도에서 골프를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람과 그린의 경사이다. 섬 특유의 자연적인 환경으로 인해 골퍼들은 제주도 바람의 영향을 충분히 감안한다. 체감적으로 쉽게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린의 경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많은 애를 먹는다. 이른바 ‘한라산 브레이크(Break)’이다. '한라산 브레이크'는 한라산의 영향으로 그린의 경사가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현상을 말한다. 제주도 골프장에서는 흔한 일이다.‘브레이크’는 ‘어기다’, ‘어긋나다’, ‘거스리다’라는 뜻을 갖는다. 스포츠에서 브레이크는 움직이거나 돌진하는 것,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야구에서 던진 공이 갑자기 아래
-
[매니아 스토리]대한민국 체육100년 100인 100장면 ⓻정주영회장과 바덴바덴
-날벼락 '서울올림픽 민간유치위원장’ “뭘 맡으라는 겁니까?”“아, 예. 서울올림픽 민간유치위원장직을 맡아주십시오” 1981년 5월, 문교부 체육국장이 정주영회장을 찾아왔다. 그는 문교부장관이 대통령 결재까지 받았다며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전경련회장인 정 회장을 비롯하여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조중훈 대한항공회장, 최원석 동아건설 회장, 배종렬 한양 사장 등 민간 7인 위원회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한다고?”“그게 좀... 꼭 유치하자는 게 아니라 정부의 체면만이라도 세워주면 좋겠다는 겁니다”"그것 참, 하면 하는 거고 안하면 안하는 거지 체면은 또 뭔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4] 골프 클럽은 왜 ‘14개’만 사용해야하나
골프를 제대로 하려면 숫자에 주의해야 한다. 타수 계산, 홀 구성 등이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클럽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숫자가 있다. 플레이하는 골프백안에 14개의 클럽만 휴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프로골퍼나 아마골퍼들은 평소 연습할 때 드라이버를 1개 이상씩 갖고 있다가 사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실제 라운드에 가서 뒤늦게 클럽이 14개를 넘는 것을 아는 경우가 있다. 원칙적으로 규정위반이다. 친선을 위한 아마골퍼들끼리야 규정을 일일이 따지지 않지만 프로골퍼라면 사정은 다르다.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대회에서 14개를 초과한 클럽을 사용하면 위반한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 최대 4벌타가 부과된다. 매치플레이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3] 왜 ‘마스터스(Masters)’라고 말할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10번째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7월 30일 부터 8월 2일까지 제주 세인토포 골프 & 리조트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규모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14년 초대 챔피언 윤채영(33)이 감동적인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이래 2015년 이정은5(32), 2016년 박성현(27), 2017년 고진영, 2018년 오지현(24)까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작년에는 추천 선수로 출전한 유해란(19)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는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물론, 미국, 일본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2] 왜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이 중요할까
프로골프 대회 TV 중계에서 출전 선수들이 주머니에서 조그만 메모장을 꺼내 보는 장면을 자주 접한다. 해당 코스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야디지 북(Yardage Book)’이다. 여기에는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과 거리, 그린 핀 위치, 홀 장애물 등 중요한 정보 등이 기술돼 있다. 주로 협회에서 대회를 앞두고 만들어 참가 선수들에게 주로 제공한다. 프로선수들은 연습 라운드를 할 때 야디지 북에 따라 코스 공략 지점을 파악해 실제 경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일반 주말골퍼들이 라운드를 할 때, 골프장에서는 별도의 야디지 북을 주지는 않는다. 대신 캐디가 적는 스코어카드에는 야디지 북 정도로 자세하지 않지만
-
MLB 마이애미, 코로나 추가 확진자 발생…28일 볼티모어전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미국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선수 4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누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마이애미 구단은 최근 선수 11명, 코치 2명 등 13명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였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에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연기했고, 볼티모어 선수단은 볼티모어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마이애미 선수 4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상황이 더 악화했다.마이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1] 왜 ‘로컬 룰(Local Rule)’이라고 말할까
‘로컬 룰(Local Rule)’이라는 단어를 모를 사람은 아마도 없을 듯하다. 말 그대로 일반 룰과 달리 지역에 적용되는 규칙이라는 의미이다. 일반 규칙으로도 충분하지 않아 특별히 시행해야하는 경우를 규정해둔게 로컬 룰이다. 우선 골프장에서 로컬 룰이 왜 필요한 지를 생각해봐야 로컬 룰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는 30만평에 가까운 넓은 코스에서 경기를 갖는 종목이다. 다른 종목보다 월등히 큰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장이 넓다 보니 코스에는 다양한 시설물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나무· 숲· 잡초와 같은 자연 장애물, 카트 도로· 지주목· 스프링클러 헤드· 화단 등과 같은 인공 장애물 등이 산재해
-
[프로야구 손자병법]34 조계현의 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눕고 쓸개를 맛보다. 고난을 자초하여 역경을 극복하다. 눈앞이 캄캄했다.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직 힘이 있었기에 설마 했다. 불명예 퇴진, 과연 이대로 물러나야 하는 건가? 삼성의 한 맺힌 1999년 시즌. 분명 우승할 힘이 있었다. 먼저 2승을 거두어 자신만만했다. 하지만 막판 허물어져 롯데에게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시리즈 상대인 한화는 언제든지 이길 수 있는 팀이어서 더욱 분했다. 다시는 그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 삼성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구조 조정에 들어갔고 12게임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한 조계현을 폐기처분했다. 조계현은 포스트시즌용으로 큰돈을 들여 타이거즈에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90] 왜 ‘TPC’라고 말할까
오래 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스코츠데일 골프장을 취재간 적이 있었다. 이 골프장은 미국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세계에서 최고의 갤러리 동원을 기록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골프장이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의 정식 이름은 스코츠데일 TPC코스. 마치 양탄자처럼 잘 관리된 페어웨이 잔디과 500달러에 이르는 비싼 그린피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이 골프장을 갔을 때가 3월 무렵으로 피닉스 오픈을 치른 지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갤러리들을 위한 관람석 시설이 미처 다 철거되지 않았을 때였다. 2월 초 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인 미식축구 결승 ‘슈퍼 볼’이 치러지
-
[마니아 스토리]대한민국 체육100년 100인 100장면 ⓺두 체급 그랜드슬램 심권호
심권호는 몸이 빠르고 머리가 좋다. 상대가 쓴 기술을 바로 그 상대에게 되써서 이기기도 하고 상대의 특기로 상대를 제압하기도 한다. 한 번 당한 기술에는 절대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았다. 순발력, 기술 습득력, 응용력과 다양성이 최고의 경지였다. 그것이 1m60이 채 안 되는 작은 키로 거의 10년간 세계 정상의 레슬러로 군림하며 두 체급에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세울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심권호는 4번의 올림픽에 나설 수도 있었다. 약관에 도전자로 나섰던 첫 번째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은 선배에게 밀렸고 30세가 넘어 어렵게 시도한 네 번째 2004년 아테네올림픽은 후배들에게 치였다. 마지막은 몰라도 실력대로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89] 왜 ‘챔피언십(Championship)’이라고 말할까
바로 앞 전 이 코너 88회차에서 ‘필드(Field)’에 대해 알아본만큼 이어서 ‘챔피언십(Championship)’의 유래를 살펴보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두 단어의 기원이 같은 의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필드는 들판이라는 의미인데, 챔피언십이라는 단어는 들판과 같은 넓은 전장터를 의미하는 ‘캄푸스(Campus)’에서 출발했다. 캄푸스는 영어 ‘캠프(Camp)’의 어원이 됐는데 챔피언십의 ‘Champ’은 캠프의 변화형 단어이다. ‘챔피언(Champion)’은 ‘Champ’에 사람을 뜻하는 ‘ion’이 붙으면서 들판에서 싸워서 이긴 사람이라는 뜻이 됐다. 챔피언십은 챔피언과 자격을 뜻하는 접미사 ‘ship’의 합성어로 챔피언 자격이나 지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88] 왜 ‘필드(Field)’라는 말을 쓸까
마치 16세기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의 물음 같다. ‘골프 코스(Golf Course)냐 골프 필드(Golf Field)냐 그것이 문제로다.’ 둘 다 골프를 치는 골프장을 뜻하는 말이다. 오래 전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이 골프장을 뜻하는 두 단어 중에서 어느 것을 많이 사용하는 지를 골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골프 코스가 약 4000만명, 골프 필드는 4만5900명으로 일방적으로 골프 코스가 많았다. 골프 발상지 영국에서도 ‘골프 필드’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골프 코스’라는 단어를 주로 많이 사용하며 최초 해안가 모래 언덕에 조성됐던 골프장은 ‘골프 링크스(Golf Links)’ 또는 ‘링크스 코스(Li
-
[매니아 스토리]대한민국 체육100년 100인 100장면 ⓹신궁의 전설 김수녕
역발산의 청춘도 세월이 가면 삭는다. 세월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벽이다. 하지만 김수녕에게 세월은 장벽이 아니었다. 그저 시간의 흐름일 뿐 이었다. 1999년, 김수녕은 잊혀진 이름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양궁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신궁이지만 양궁장을 떠난 지 이미 6년이었다. 설마 했지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그 ‘잊혀진 이름’이 돌아왔다. 그리고 정말 사선에 다시 섰다. 김수녕은 1986년, 청주중앙여중 3학년 때 전국양궁종합선수권 예선에서 싱글라운드 1319점을 기록, 여자개인종합 1위를 했다. 불과 15세에 1인자가 된 김수녕은 이듬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김수녕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87] 왜 ‘프로암(Pro-Am)’이라 말할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함께 해봤으면, 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박인비와 같이 라운드를 같이 했으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골퍼라면 세계적인 남녀 프로골퍼들과 함께 라운드 해보고 싶은 소망이다.보통 아마 골퍼들은 갤러리나 TV 시청 등으로 프로골퍼들의 경기를 보는 게 일반적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보거나 PGA, LPGA 투어에서 열리는 많은 일반 대회를 관전하며 수준높은 프로골퍼들의 플레이를 보며 만족해한다. 하지만 쟁쟁한 프로골퍼와 함께 경기를 하며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골프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방법이 있다. 프로와 아마의 친선경기인 ‘프로암(Pro-Am)’에 참가하면 일반 골퍼들도
-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86] 왜 골프에서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라고 말할까
2015년 8월 한국골프계가 술렁였다.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통산 그랜드 슬래머가 됐다는 의미였다. 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거두며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루이스 석스, 카리 웹, 미키 라이트에 이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에비앙 대회만 우승하면 카리 웹에 이어 2번째로 슈퍼 그랜드 슬래머가 될 수 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2012년 에비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그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