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own the line’은 아래라는 의미인 부사 ‘down’와 선이라는 의미인 명사 ‘the line’의 합성어로 선을 따라 내려간다는 뜻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테니스에서 사용한 말로 추정된다.
다운더라인 샷은 단식과 복식 모두에서 사용하지만 단식에서 더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단식에서는 크로스 코트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이드로 몰아가며 다음 공격에서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상대가 대각선 반대 방향에 있어 볼을 크로스가 아닌 일자로 보내면 상대가 훨씬 많은 스텝을 해야하기 때문에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볼을 쫓아가기도 쉽지 않고, 따라가더라도 중심이 무너져 좋은 타점과 임팩트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
다우더라인 샷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이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 테니스장이 없어서 물이 빠진 수영장에서 벽에 대고 다운더라인 샷을 많이 쳤다고 한다.
우리나라언론은 1960년대부터 테니스 외래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 다운더라인도 그중 하나였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9월15일자 조선일보는 관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테니스 경기용어를 설명하면서 ‘▲다운 더 라인=직선타구, 크로스 샷과 구별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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