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어렸을 때 테니스장이 없어 물 빠진 수영장에서 벽에 대고 다운더라인샷을 많이 쳤다고 한다. 사진은 조코비치의 샷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4110745100709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down the line’은 아래라는 의미인 부사 ‘down’와 선이라는 의미인 명사 ‘the line’의 합성어로 선을 따라 내려간다는 뜻이다. 1800년대 후반부터 테니스에서 사용한 말로 추정된다.
다운더라인 샷은 사이드라인에 거의 평행하게 쳐서 포인트를 올리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듀스코트에서 상대의 애드 코트로, 또는 애드 코트에서 상대의 듀스 코트로 공을 칠 때 주로 사용한다. 듀스코트는 선수의 오른쪽 코트를 의미하며, 애드코트는 선수의 왼쪽 코트를 의미한다. 대칭 구조로 서서 마주보고 경기를 하는 테니스 특성상 듀스코트와 애드코트는 서로 나란히 일직선 상에 놓인다. 따라서 다운더라인 샷은 공격선수가 직선으로 상대 코트 사이드라인쪽에 꽂는 것이다. (본 코너 942회 ‘테니스에서 왜 ‘사이드 라인(side line)’이라고 말할까‘ 참조)
다우더라인 샷을 가장 잘 구사하는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이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 테니스장이 없어서 물이 빠진 수영장에서 벽에 대고 다운더라인 샷을 많이 쳤다고 한다.
우리나라언론은 1960년대부터 테니스 외래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 다운더라인도 그중 하나였다.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 9월15일자 조선일보는 관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테니스 경기용어를 설명하면서 ‘▲다운 더 라인=직선타구, 크로스 샷과 구별된다’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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