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1851년 스포츠 용어로 빠르게 회전해 날아가는 의미로 ‘spi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원은 고대 인도유럽어 ‘spen’으로 회전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backspin’은 야구, 테니스, 골프, 탁구,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에서 역회전의 의미로 폭넓게 활용됐다. (본 코너 943회 ‘왜 ‘라켓(racket)’이라고 말할까‘ 참조)
백스핀은 골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스핀 효과를 이용하여 공의 비행 거리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 클럽을 적절한 각도로 공을 치면, 공은 상승하면서 회전하게 되고, 공의 날개 부분과 표면의 마찰력으로 인해 공의 비행 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테니스, 골프 모두 백스핀을 제대로 구사하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공을 마음대로 회전하기 위해선 다양한 스트로크 기술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본 코너 945회 ‘테니스에서 왜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할까‘ 참조)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모두 백스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이다. 조코비치는 백스핀와 톱스핀을 변화 무쌍하게 넣으며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한다. 우즈는 두 번째 샷에 엄청난 백스핀을 먹여 홀에 바짝 달라붙게 해 골프팬들을 매료시킨다.
우리나라 언론은 1970년부터 백스핀, 톱스핀이라는 말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경향신문 1973년 4월13일자 ‘最強(최강) 中共(중공)을 꺾던날「李(이)에리사는 이렇게 싸웠다」’기사에서 스핀, 톱스핀 등 탁구 전문용어들이 등장한 것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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