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핸드로 받아 치려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4020719480955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backhand’는 1690년대 손을 뒤로 돌린 상태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테니스에선 1857년 같은 의미의 스트로크 용어로 처음 쓰기 시작했다. (본 코너 945회 ‘테니스에서 왜 ‘스트로크(stroke)’라고 말할까‘ 참조) 1894년 뒤로 비스듬히 흐르는 필기체의 의미로도 쓰였다.
백핸드는 포핸드와 마찬가지로 기본 스윙 패턴은 몸 한쪽에서 시작해 앞뒤로 이동하고 몸 다른 쪽에서 끝난다. 하지만 포핸드와 달리 백핸드는 주로 사용하는 손 뒷면이 스트로크 방향을 향하게 한 상태에서 친다. 명칭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백핸드는 육상 원반 던지기에서도 쓰는 말이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한손 백핸드를 가장 잘 구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페더러는 라이벌 라파엘 나달를 상대로 구석 구석을 찌르는 백핸드로 공략해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1980년대 세계여자 테니스의 두 여왕 나브라틸로바와 크리스 에버트도 백핸드 대 양손 백핸드로 정면 대결을 자주 벌여 큰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 언론은 1960년대부터 백핸드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동아일보 1965년 5월1일자 ‘한(韓)·일전(日戰)의 전망(展望)’ 기사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지역 예선 한일전을 예고하며 일본 선수가 스핀서브와 포핸드는 강하지만 비교적 백핸드는 약하다고 지적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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