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하는 조코비치[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280553080344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racket’의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아라비아어인 ‘rahat’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세기 페르시아에서 '찌간(tchigan)'이란 놀이에 사용된 것이 출발이라고 한다. ‘rahat’은 아라비아어로 손바닥이라는 의미이다. 원래는 손바닥 모양의 1.2m 길이에 이르는 채였다는 것이다. 중세시대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유럽 사람들에 의해 프랑스로 소개됐으며, 14세기 경부터 나무주걱 라켓으로 변천되었다가 16세기 중반에 삼각형 틀에 줄 (String)을 엮은 라켓이 처음으로 사용됐다. 영어 ‘racket’는 중세 프랑스어 ‘rachasser’에서 파생됐으며 19세기부터 영국에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초의 테니스 라켓은 1874년 영국군 소령 워터 윙필드가 테니스 경기 규정을 만들면서 선을 보였다. 당시 라켓은 단단한 나무로 만들어졌다. 1947년 기술의 발전으로 얇은 나무 라켓이 등장했으며, 1968년 테니스 용품 제조사 윌슨이 스틸라켓 ‘T2000’을 처음 소개했다. 이후 라켓은 알루미늄 라켓과 우드에 글라스 파이버를 가미한 컴포지트 라켓 등이 개발되며 가볍고 파워가 실리는 장비로 진화했다. 그라파이트 라켓이 나타난 것은 1974년이다. 무게에 비해 강도가 높은 그라파이트의 특성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오버사이즈 라켓은 80년대 이후 톱프로를 위시하여 세계의 대부분의 테니스인들이 애호하는 라켓이 됐다.
국제테니스연맹은 라켓의 공식적인 표기를 영어 철자인 ‘racket’으로 쓴다. 하지만 영국에선 ‘racquet’이라고 쓰기도 한다. 경기용 라켓에 대한 규칙은 국제테니스가 정한 것에 따라 이루어진다. 라켓 재질, 선, 모양 등은 국제테니스 연맹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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