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듀스라는 말은 테니스 발상지 프랑스에서 나왔다. 2점 차이라는 의미인 프랑스어 ‘deux’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1760년 듀스는 불운이나 악마를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고 용어사전 등에서 언급하고 있다. 듀스에서 지는 이는 자존심은 물론 마음도 크게 상해 불운이나 악마를 연상할 수도 있을 법하다. 듀스가 불길한 의미로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로 ‘ à deux le jeu’는 영어로 to both the game' 또는 'to two the game'로 해석할 수 있다. 이길 확률이 같은 게임이거나 두 명이라는 의미이다. 듀스는 서양어의 원형인 라틴어 ‘duo’에서 파생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권에서 ‘two’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원래 스포츠 용어로 듀스를 쓴 것은 네트형 종목에서 서브를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본 코너 481회 ‘왜 듀스(Deuce)라고 말할까’ 참조) 프랑스에서 듀스라는 말이 시작됐지만 정작 프랑스 오픈에서는 듀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평등(equality)’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égalité’라는 말을 주심들이 쓴다고 한다.
테니스 규칙에 따르면 듀스 게임을 종료하기 위해선 연속 2점을 획득해야한다. 이때 어드밴티지룰이 적용된다. 서버가 듀스에서 포인트를 획득하면 서버가 어드밴티지를 갖게되며 이를 ‘어드밴티지 인’ 또는 간단히 ‘애드 인’이라고 말한다. 리시버가 듀스에서 1점을 얻으면 리시버는 어드밴티지를 보유한다. 이를 ‘어드밴티지 아웃’ 또는 간단히 ‘애드 아웃’이라고 부른다. 어드밴티지를 보유한 선수가 다음 포인트를 획득하면 게임이 종료된다. 그렇지 않으면 점수는 도로 듀스로 돌아간다. (본 코너 936회 '테니스에서 왜 ‘어드벤티지’라고 말할까' 참조)
세계테니스 사상 최다 듀스 게임은 1975년 5월 26일 영국 서비튼에서 열린 서레이 잔디코트선수권대회에서 앤서니 포셋과 케이스 글래스가 37개의 듀스로 총 80점을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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