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USA투데이의 댄 월켄이 레이커스를 저격했다. 제임스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레이커스는 안주했다. 제임스와 데이비스만 지키면 계속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윌켄은 "지난 몇 년 동안 NBA 주변에서 맴돌았던 레이커스의 프론트 오피스에 분노한다"면서 "제임스가 예전의 수비수가 아니며, 예전처럼 82경기를 뛸 수는 없다. 그러나 그의 신체능력은 여전히 엘리트다. 게임을 읽고 결정을 내리는 그의 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세상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임스가 여전히 팀을 NBA 타이틀로 이끌 수 있을까?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어떻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나? 레이커스는 이 국보를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나? 티켓이나 판매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라고 레이커스 수뇌부를 질타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이후에도 사실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를 지명한 것이 전부였다. 제임스를 도와줄 선수 보강도 없었다.
브로니는 아직 NBA 수준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 레이커스 전력 보강에 별 도움이 안 된다. 다만, 흥행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사상 최초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할 것이기 때문이다.
윌켄의 지적대로 레이커스는 티켓 판매에나 열을 올릴 것이다. 성적은 안중에도 없다.
레이커스는 2019~2020시즌 우승 이후 타이틀 근방에도 가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서부 콘퍼런스 7위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했고, 2021~2022시즌 콘퍼런스 11위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했다. 2022~2023시즌 에는 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올랐으나 덴버 너기츠에 4전 전패로 탈락했다. 2023~2024시즌에는 콘퍼런스 7위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었다.
레이커스는 그저 그런 팀이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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