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전체 소집 이틀째인 지난 17일, 김혜성은 공식 훈련이 끝난 후에도 방망이를 놓지 않았다.
KBO리그에서 통산 953경기 타율 0.304를 기록한 검증된 타자임에도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타격 자세부터 새롭게 다듬고 있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 코치는 김혜성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혜성은 올바른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기 몸을 제어할 줄 아는 선수"라며 "가르친다고 해서 배울 수 없는 기술을 타고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타격 자세 수정은 장타력 향상이 아닌 더 나은 스윙 메커니즘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환경과 함께 타격 자세까지 바꾸는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동료들과의 훈련에서도 배움의 자세를 놓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가 잘 치고, 잘하고, 마인드까지 좋다. MLB 선수들이 왜 이렇게 잘하고 성공하는지 옆에서 느낄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학습 의지를 보였다.

시범경기 출전을 앞둔 그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타격 자세 교정이 경기 중에 잘 적용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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