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7월 트레이드 마감 앞두고 김하성 전격 영입할까?...올해도 2루수 문제 해결 못해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2-26 09:48
수비 훈련하는 김하성
수비 훈련하는 김하성
다저스는 부자 구단이다. 리빌딩도 리툴도 하지 않느다.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큰 돈 들이고서라도 영입한다. 올해 예상 선발 라인업 대부분의 선수 연봉이 1천만 달러가 넘는다. 오타니 쇼헤이의 연봉은 디퍼가 아니면 7천만 달러다.

그런데 이런 다저스에게도 고민이 있다. 2루수가 문제다. 지난해 다저스는 부상에서 복귀한 개빈 럭스에게 유격수를 맡기기로 했다. 그리고 무키 베츠를 2루수로 쓸 계획이었다. 그러나 럭스가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1루 송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다급해진 다저스는 부랴부랴 베츠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럭스는 송구 거리가 짧은 2루수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교통정리를 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2루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럭스의 2루 수비도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저스는 검증 안 된 김혜성을 덥석 물었다. 3년 보장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럭스는 트레이드해버렸다.

다저스는 수비가 좋은 김혜성에 리그 평균의 타격만 해주길 기대했다. 유틸리티맨으로 키우기 위해 시범경기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기고 있다.

그러나 김혜성은 타격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벌써 마이너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다저스는 난감해진다. 럭스를 트레이드한 이유가 무색해진다.

다저스의 최고 시나리오는 김하성을 영입해 베츠를 2루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다저스는 실제로 김하성 영입 문제를 탐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이 올 5월에 복귀할 때까지는 키케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을 2루수로 번갈아가며 기용할 수도 있다. 또는 에드먼이 유격수, 베츠가 2루를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하성을 외면했다. 쉬운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기로 한 것이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나 다저스는 올 시즌 내내 2루수 문제로 골치를 앓게 됐다.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를 보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때 김하성이 다시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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