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3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라 팔로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콜로가드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을 달성했다. 지난 2월 트로피 하산 2세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한 바 있어, 올 시즌 세 번째 출전 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10에 진입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시니어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알커(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알커는 제이슨 카슨(미국)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동타를 이룬 후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파4)에서 알커는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카슨을 제치고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시니어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알커는 정규 PGA 투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이후 2022년과 202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등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양용은과 위창수는 나란히 공동 25위(3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좋은 플레이를 보였고, 위창수는 2언더파를 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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