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에 대해 "한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던 송성문은 최근 언론과의 대화에서 "김하성 선배가 '손해 볼 것 없다'고 조언해줬고, 시즌 마무리 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홍원기 키움 감독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예정된 kt wiz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송성문은 팀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우선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심각한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부터 타격감을 되찾기 시작해 현재 타율 0.289, 14홈런, 50타점으로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송성문의 능력이 MLB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분명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 하지만 그 재능을 근거로 MLB에서의 활약 가능성을 단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다만 홍 감독은 "이런 MLB 관련 이야기들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확실한 동기 부여 요소가 될 것이다. 송성문의 개인적 성격을 고려해봐도 그렇다"고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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